순창군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7월부터 보급한 농업유용미생물이 호평을 받고 있다. (제공: 순창군) ⓒ천지일보 2021.10.14
순창군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7월부터 보급한 농업유용미생물이 호평을 받고 있다. (제공: 순창군) ⓒ천지일보 2021.10.14

[천지일보 순창=류보영 기자] 순창군이 최근 농·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농업유용미생물을 생산·공급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산물 품질향상과 축사 환경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둬 호평을 얻고 있다고 나타났다.

14일 순창군에 따르면 순창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7월부터 경종 242농가와 축산 36농가, 총 278농가에 15톤의 농업유용미생물을 공급했다.

군은 유용미생물 공급 이후 농업유용미생물 만족도와 공급량 조절 및 발전방안 등의 의견을 듣고자 미생물을 공급한 받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참여자의 87%가 ‘미생물이 작물병 예방에 대해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용자의 95%가 작물생산량 증대 효과가 있어 미생물 공급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답해 유용미생물이 영농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축산농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가축의 소화흡수 증진, 설사예방, 발효사료 제조 시 발효 촉진 등에 효과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공급하고 있는 미생물에는 작물 생육 증진 및 병 예방 효과가 뛰어난 바실러스 균주가 포함된다. 이 균주는 순창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자체 개발했다. 군은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연구한 결과 바실러스 균주를 개발했고 관련 미생물에 대한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미생물을 배양할 때 사용하는 배지를 작물 생육시기별 특성에 맞춰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

진영무 순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유용미생물이 농작물의 생산성 증대와 병해충 예방 및 가축 사육에 많은 도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미생물을 추가로 공급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면서 농·축산업에 기여하는 농업유용미생물 연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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