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10.14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10.14

봉한 책, 성취될 계시록의 예언

열린 책, 새 요한 받아먹고 전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책이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계 5:1).’

요한계시록 5장을 읽어보면 하나님의 오른손에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이 나온다. 그런데 이것을 가리켜 기성교단에서는 마귀에게 넘어간 에덴동산의 토지문서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성경적인 해석일까.

이것을 알기 위해 먼저 ‘요한계시록’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2000년 전 사도 요한은 하늘 영의 세계에 올라가서 이 책에 대한 것을 보게 된다. 요한계시록 5장 1절에 보면 하나님 오른손에 봉한 책이 있는데, 이 책을 예수님이 취하시고, 요한계시록 6장과 8장에서 인을 하나하나 떼신 후에 그 책을 펼쳐서 천사를 통해 사도 요한에게 주신다.

‘어린 양이 나아와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책을 취하시니라(계 5:7).’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에 하나를 떼시는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우뢰소리 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계 6:1).’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시 동안쯤 고요하더니(계 8:1).’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10.14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10.14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 10장에서 펼쳐진 책을 천사에게서 받아 먹고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전하라는 음성을 듣게 된다.

‘내가 또 보니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 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그 손에 펴 놓인 작은 책을 들고 그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그 왼발은 땅을 밟고(계 10:1~2).’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책을 달라 한즉 천사가 가로되 갖다 먹어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책을 갖다 먹어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계 10:8~10).’

‘저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계 10:11).’

그런데 예수님이 이 책을 펼치실 때 나타난 것은 토지문서의 내용이 아니라 요한계시록에 기록돼 있던 내용들이었다. 즉 요한계시록의 예언대로 그 실체가 나타난 것이다.

예수님께서 펼치신 이 책이 잃어버린 에덴동산의 토지문서라면, 토지문서를 다시 가지신 예수님은 에덴동산에 계시다는 것인가. 아니면 펼쳐진 책을 받아 먹은 요한이 에덴동산에 있는 것인가. 이 책이 에덴동산의 토지문서라고 하는 것이 잘못된 주장인 이유는 예수님도 요한도 이 책이 펼쳐질 때 에덴동산에 없었기 때문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10.14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10.14

이 책을 예수님이 펼치고 요한에게 주시는 그때는 요한계시록이 이뤄질 때인데, 에덴동산이 있었던 창세 때는 요한계시록이 기록되지도 않았던 때이다. 이것이 성경에 근거한 가르침이다.

요한계시록의 사건은 성취되는 현장에서 이뤄진 것을 보고 들은 자 즉 증인만이 실체를 증거할 수 있다. 요한계시록의 말씀에서 더하거나 빼는 자는 그가 바로 거짓 목자이며 사단 마귀가 함께한다는 증거이다.

2000년 전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 당시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는데, 그 말씀은 예수님 안에 계신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거짓말을 하는 목자들은 그들 속에 있는 마귀가 말한 것이 된다. 그들을 따르는 수많은 사람도 마귀의 자식으로 만들어버리는 엄청난 죄를 짓는 행위이다.

신천지 약속의 목자는 요한계시록 전장의 사건을 현장에서 보고 듣고 증거하는 것이니 보지 못한 목자들의 증거와는 분명히 다르다.

이 두 가지 가르침의 결과는 어떻게 된다고 성경에 기록돼 있을까. 성경에는 두 가지 씨가 있다. 하나님의 씨로 난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에 이르지만 마귀의 씨인 거짓말로 난 자들은 지옥에 가서 세세토록 고난을 받게 된다.

 

봉한 책, 마귀에게 넘어간

에덴 동산의 토지 문서이다

기성교단 순복음교단 A목사

이스라엘 백성들은 토지를 팔 때 계약서를 쓰고 인봉한 후 도장을 찍었다. 그 후 성전 문서고에 보관했다. 요한계시록 5장 하나님의 오른손의 두루마리는 어떤 토지문서인가. 이 땅은 아담이 타락하기 전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땅이다. 아담이 하나님께 불순종해 이 땅의 소유권은 마귀에게 넘어갔다. 하나님께서 마귀에게 등기이전을 해준 것이다.

이렇게 등기 이전된 문서가 인봉돼 하나님의 성전 문서고에 들어갔다. 이 토지를 예수님께서 무르게 된다. 토지를 무르는 조건은 인류의 근족이 돼야 하고 아담의 후예가 아니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 토지를 무를 힘이 있어야 하고 토지 무르기를 원해야 한다. 예수님은 이 네 가지 조건을 갖췄으므로 아담이 마귀에게 이전해줬던 그 토지를 마귀가 안 내놓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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