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추석 서울 동대문구 황학동 서울중앙시장이 추석 준비를 하러 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서울 경동시장을 기준으로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국산제품 사용 시(동태 러시아산, 조기 중국산) 23만 8200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19만 7000원보다 20.9% 오른 수치다. 대형할인점에서 구매 시는 30만 8204원으로 재래시장보다 29%(약 7만 원) 높았다.

과일은 올해 폭우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져 상·하품 격차가 큰 상황이다. 특히 제수용 과일의 가격이 60% 가까이 올라 사과 한 개가 작년 3500원에서 5000원으로 배 한 개가 4000원에서 7500원으로 올랐다. 중·하품은 개당 2000∼3000원 정도다.

나물값도 40% 넘게 올라 시금치 1단이 3000원, 숙주는 400g에 1000원에 판매되며 국산 고사리와 도라지는 작년보다 20% 올라 400g에 6000원이다.

조기는 상품 기준(25~30㎝)으로 3마리에 1만 8000원 선이 될 예정이다.

육류는 소보다 돼지 쪽이 구제역으로 인한 여파로 공급 차질이 커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돼지 앞다리 살의 경우 600g에 9000원으로 36% 상승했고 한우 양지 국거리(A1+등급)는 같은 양이 2만 2000원으로 10% 올랐다.

장마로 가격이 크게 올랐던 배추는 작년보다 25% 비싼 1포기 5000원, 무 1개는 작년보다 40% 오른 35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견과류는 작년과 비슷해 대추(400g), 밤(900g)이 각각 4천 원 선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약과, 산자 등 전통 과자류도 14∼33% 오른 가격에 판매되며 송편은 쌀값에 의해 시세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