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스베르그( 노르웨이)=AP/뉴시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교외의 콩스베르그 시내의 한 주택 벽에 꽂혀있는 화살. 활과 화살로 사람들을 공격해 사상자 여러 명을 낸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됐다.
[콩스베르그( 노르웨이)=AP/뉴시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교외의 콩스베르그 시내의 한 주택 벽에 꽂혀있는 화살. 활과 화살로 사람들을 공격해 사상자 여러 명을 낸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됐다.

유력 용의자 남성 괴한 체포

테러 등 범행동기 조사 진행

[천지일보=이솜 기자] 노르웨이 한 마을에서 남성 괴한이 화살을 난사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남서쪽으로 떨어진 마을 ‘콩스베르그’에서 한 남성이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화살을 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화살에 맞은 시민 5명이 사망했고 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력 용의자로 한 남성 괴한을 체포했다. 당시 해당 남성은 활 이외에도 칼과 다른 무기도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해당 남성의 단독 소행으로 보고 있으며 테러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사건 직후 노르웨이 경찰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전국 경찰관들에게 총기를 소지해 무장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다만 경찰은 국가 전체에 위협이 될 수준으로 변화가 있다는 징조가 명시적으로 드러난 상황은 아니라며 테러인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외신들은 7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노르웨이 테러 대참사 10년 만에 이번 사건이 벌어졌다는 점을 주목했다. 10년 전인 2011년 7월 22일 우익 극단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소재 정부청사 앞에서 폭발물을 터트리고, 노동당이 개최한 청소년 여름 캠프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테러를 저지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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