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기본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1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치료병원 종사자들이 관찰실에서 이상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기본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1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치료병원 종사자들이 관찰실에서 이상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2

접종완료자 3120만 8900명

당국 “이달말 목표 달성 가능”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접종완료율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인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전환을 하기 위해 국민의 7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한 바 있는데, 이달 마지막 주에 이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국내에서 권고된 횟수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전날 0시 기준으로 총 3120만 8900명이다. 전 국민 대비 접종완료율은 60.8%다. 18세 이상 성인 중에서는 70.7%에 해당한다.

접종완료율은 지난 7월 1일 10% 수준에 그쳤으나 8월 17일 20%, 같은 달 31일 30%까지 증가했다.

지난달 14일에는 접종완료율이 40%를 넘어섰고 지난달 30일에는 국민의 절반이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방역체계 전환의 기준으로 제시한 ‘국민 70% 접종완료(3594만 4381명)’까지는 이제 473만 5481명이 남았다.

당국은 하루 몇 십만명 혹은 100만여명까지 접종한 속도를 고려하면 10여일 후에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하는 시점에 관해 “10월 25일이 시작되는 주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조금 더 빨리 달성할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백신 접종 상황에 맞춰 이달 말까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발표하고, 내달 초부터는 실제 로드맵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로드맵 적용 시기에 관해 “금주 또는 다음 주 정도에 상황을 지켜보면서 시점을 특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기본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1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치료병원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기본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1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치료병원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2

정부는 전파력이 더 센 ‘델타 변이’가 유행을 주도하고 접종을 완료한 뒤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달부터 추가접종(부스터샷)도 시행하고 있다.

부스터샷은 백신을 권고 횟수만큼 맞은 후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다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에 대한 부스터샷을 시행하는 데 이어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도 추가접종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추진단은 국내에서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중 이상반응으로 심근염이나 심낭염이 발생한 사례의 비율도 이날 발표한다.

앞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이 모더나 백신 접종 시 화이자 백신에 비해 심근염·심낭염 등의 이상반응이 발생률이 높다면서 특정 연령층에 대한 접종을 한시적으로 제한했는데, 당국이 이와 관련해 국내 사례를 재점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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