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3일 오후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진행되는 제주 합동토론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0.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3일 오후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진행되는 제주 합동토론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0.13

국힘 제주 토론회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13일 제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선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함께 윤석열 후보를 협공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한 맞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도 윤 후보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이력을 부각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그는 ‘문 대통령이 대장동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을 두고 “진짜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것인지, 대충 덮어주란 것인지 해석이 안 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제가 해석을 잘했으면 쫓겨났겠느냐”면서 “임명장 받을 때 청와대가 여권도 수사하라고 해서 전 그대로 받아들였는데”라고 맞받았다.

홍준표 후보는 무속 논란을 우회적으로 지적하며 윤 후보를 견제했다. 그는 “천공스님 유튜브를 보니까,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게 좋다고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른바 ‘무속 논란’을 다시 꺼내든 것인데, 윤 후보는 “모르겠다”며 답을 하지 않고 웃어넘겼다.

홍준표 후보의 국민소득 5만 달러 공약도 검증의 대상이 됐다.

원희룡 후보는 홍 후보가 제시한 국민소득 5만 불 공약을 두고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3%로 매년 경제가 성장하면 15년 걸린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내가 이야기하는 것은 목표치”라며 “대통령 5년 재임 중 전부 다 하겠다는 뜻이 아니고 목표치를 그렇게 정해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 후보들 모두는 제주 4.3 피해자에 대해선 국가가 충분히 배·보상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고, 제주2공항에 대해서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3일 오후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진행되는 제주 합동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0.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3일 오후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진행되는 제주 합동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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