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대비 훈련의 장 ‘안전체험교육원’ 운영 방안 발표
‘학교 안전교육 7대 표준안’ 구현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학생 스스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추진됐던 세종시의 안전체험교육원이 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안전체험교육원 개원 및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020년 7월에 착공해 1년 2개월만에 공사를 마친 안전체험교육원은 조치원읍 서북부지구 공공 청사 용지 내(서창리 308번지)에 위치해 세종시교육청 교육원과도 인접하다.
부지면적 7645㎡, 건물면적 4350㎡, 지하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어져 총사업비는 부지 매입비 78억원·설계 및 감리비 13억원·건축비 140억원·각종 기자재비 5억원 등 236억여원으로 국고 70억원·자체 예산 166억여원을 투입했다.
최 교육감은 “안전체험교육원은 아이들이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과 훈련을 통해 위기 대처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시설을 마련했으며, 재난 안전·교통안전·생활 안전·직업 안전·응급처치 등 정부의 ‘학교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이 잘 구현되도록 했다”고 전했다.
1층에는 풍수해 안전·지진 안전·교통안전·어린이안전 등 5개 안전체험관이 있다. 풍수해 안전체험관에서는 최대 25m/s의 바람을 일으켜 태풍과 같은 강풍을 체험하고 포켓 공간을 찾아 대피하도록 했다.
지진 안전체험관에서는 지진 모의 장치로 본진과 여진을 체험하고 행동 요령에 따른 대피법을 익힐 수 있으며 교통안전 체험관에서는 승용차 전복·버스 갇힘·지하철 화재 등 차량별 사고 시 탈출 방법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건물 외부에 야외 자전거 안전체험장에서는 최근 안전사고가 많아지는 전동킥보드 등에 대한 안전교육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2층에는 선박안전·항공안전·산행 안전·생활 안전·응급안전 등 5개의 안전체험관이 있어 산악 조난 상황에서 몸을 보호하고, 고공 횡단과 집라인 등 급류 지역 탈출 기구를 체험할 수 있다.
3층에는 소화기안전과 직업 안전 등 2개의 체험관이 있어 다양하고 기능이 높은 안전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안전사고 전시 공간과 북카페 등 휴식 공간도 마련해 이용객들에게 볼거리와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최 교육감은 내년 3월부터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발달단계에 따라 학교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