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우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13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충북도청)
서승우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13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충북도청)

1주간 하루 평균 70.1명 확진
외국인·학생 집단감염 지속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말까지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 일부 시·군에 4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충북도는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10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164만 도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서승우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고 오는 주말까지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다면 청주시·진천군·음성군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해당 시·군에선 외국인 근로자와 초·중·고 학생 중심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이는 도내 확진자의 86%에 달한다.

최근 1주일 동안에는 총 49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하루 평균 70.1명이 확진됐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넘어서는 수치다. 또 지난 12일 역대 최다 수인 8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인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역 중 가장 많다.

이에 도는 진단검사 확대와 코인노래방·PC방 등 청소년 이용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또 지난 12~15일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16개교에 비대면 원격수업 전환 명령을 내렸다. 그럼에도 확산세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며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질서 있게 나아가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13일 오전 충북도민 80%가 1차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충북도는 이달 말까지 2차 접종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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