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보건소가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요양보호사 등 요양 분야 종사자·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16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보건소가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요양보호사 등 요양 분야 종사자·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16

미등록 외국인 확진율 38%

접종 외국인 인센티브 추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13일부터 양일간 외국인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농업 분야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진단검사 전수조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전날까지 진주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41명이며 이 중 37.6%인 53명이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외국인 비중은 시기별로 지난 7월부터 8.5%→8월 19.7%→9월 36.7%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시는 이날부터 4개팀 84명의 조사반을 꾸려 지역 18개 읍면동의 437개 마을 소재 농장·사업장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펼친다.

이번 전수조사로 외국인 노동자의 예방접종·진단검사 현황을 파악해 미접종자의 접종을 독려하고 의심증상 시 검사를 받도록 홍보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기존 행정명령에 따라 농업 분야에서도 신규 노동자 채용 시 3일(72시간) 이내 PCR검사 음성 확인을 해야 하므로 이에 대한 농업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전날부터는 백신을 접종한 미등록 외국인에 대해 범칙금 면제 등 인센티브가 부여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 미등록 외국인의 1차 이상 접종률은 약 53.7%로 내국인에 비해 매우 낮은 상황이다. 현재 진주시에 거주하는 등록·거소신고 외국인은 4900여명으로 추산되며 미등록 외국인 1차 이상 접종자는 2696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올해 말까지 백신접종을 완료한 미등록 외국인이 자진 출국할 경우 최대 3000만원의 범칙금 부과면제와 함께 입국 규제 유예조치가 시행된다.

백신접종을 마친 미등록 외국인은 기존 ‘자진출국 사전신고제’에 따라 출입국기관 방문 또는 온라인으로 신고 후 당일 출국하면 인센티브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한편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이날 3명이 추가되면서 완치자 1720명을 포함해 총 1757명, 자가격리자는 49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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