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스크(러시아)=AP/뉴시스] 지난 7일(현지시간) 러시아 옴스크에서 방역복을 입은 장례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사망자를 매장하고 있다. 2021.10.13.
[옴스크(러시아)=AP/뉴시스] 지난 7일(현지시간) 러시아 옴스크에서 방역복을 입은 장례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사망자를 매장하고 있다. 2021.10.13.

신규 확진자 2만 8190명… 역대 두 번째

블리디미르 푸틴 대통령, 백신 독려 촉구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역대 최대 규모인 973명을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시스에 따르면 러시아 코로나19 유입·확산 대책본부는 일일 코로나19 사망자가 역대 최대 규모인 973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81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유행 이래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누적 사망자 수는 21만 8345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연방 통계청인 로스스탓은 사인 범위를 넓힐 경우 코로나19 관련 누적 사망자 수가 41만 8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미하일 무라시코 러시아 보건장관이 각료회의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입원환자 23만 5000여명 중 11%가 심각하거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는 사망자와 확진자 급증에도 강력한 방역 조치는 시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당국은 높은 사망률과 감염률을 저조한 백신 접종 탓으로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하원 총선 당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백신 독려를 촉구하며 “끈기 있고 끈질기게 (코로나19) 예방책에 대한 모든 이점을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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