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교통과 사람들 연구소
사진 출처: 교통과 사람들 연구소

인천연구원 ‘화물차 특성 분석·시사점’ 발표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공항만과 수도권 매립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는 인천은 화물자동차 통행량이 빈번한 가운데 교통사고가 잦다.

인천연구원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화물자동차 관련 교통사고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2017~2019년(2827건) 화물자동차 교통사고 자료를 토대로 ‘인천 화물자동차 교통사고 특성 분석 및 시사점’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시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에서 화물자동차 관련 교통사고가 많은 지역으로 사고 발생 시 심각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사망사고 중 주거지역 내에서 발생한 화물차 관련 차대사람 사망사고 비율이 61.5%로 높게 나타났고, 화물자동차 통행금지 구역에서도 차대차보다 차대사람 사망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겨울철 도로 결빙, 비가 내려 젖은 노면, 불법 유턴, 교통 약자 등이 사고 발생에 영향을 주는 주요인으로 도출됐다.

인천연구원 관계자는 “관내 화물자동차 교통사고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인천시의 역할과 통행제한 구역 재검토 및 주차구역 확보, 화물자동차 관련 기존 수립 계획의 빠른 시행과 도로정비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3월 인천의 한 초등하교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25톤 화물차에 치어 숨지는 등 지난 7월에도 자전거를 타고 가던 60대가 불법 우회전을 하던 화물차에 치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사고 지점은 인천항과 경인고속도로와 가깝고 주변에 대형 가설창고가 많아 하루 수천 대의 화물차가 이용하고 있다. 사고가 자주 일어나자 경찰은 학생들의 통학 시간인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화물차 통행을 제한가기도 했다.

이번 인천연구원의 2021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화물차 교통사고 감소 방안 마련에 관심을 모아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