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2.
[서울=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2.

내달 11월쯤 일상회복 시작 염두

위원장 김부겸 총리-최재천 교수

백신접종완료 70% 순항이 관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 전환과 관련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도입을 논의하는 민관합동기구인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일상회복위)가 13일 공식 출범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일상회복위는 이날 처음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를 비롯해 복지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각 분야별 민간위원 등 40여명이 참석한다.

앞서 김 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내일(13일) 코로나19 일상회복위가 공식 출범한다”면서 “위원회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내 일상회복의 청사진을 만드는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토대로 중대본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만들어 하나하나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기본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1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치료병원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기본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1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치료병원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2

김 총리 말대로 일상회복위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어떻게 방역과 일상의 균형을 잡아낼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날 열릴 1차 회의에선 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어떻게 할지를 협의하고, 이후 새로운 방역체계 설정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회의가 끝나면 정부는 관련 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 뒤 전체적인 그림이 잡히면 분과회의 등을 통해 구체적 계획을 수립할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11월이면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유지되면서 예방 접종률이 올라간다면 11월부터는 체계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체계 전환의 전제 조건으로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은 예방 접종률로, 적어도 전 국민의 70% 이상이 완전 접종을 하고 그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는 시점에 전환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이날 회의에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10.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이날 회의에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10.12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일상회복위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마지막 관문”이라며 “지금까지 잘해왔듯이 조금만 더 견뎌내면 계획대로 모두가 희망하던 일상회복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도 어제 1차 접종 4천만명을 넘어섰고 접종 완료율도 전체 인구 대비 60%를 돌파했다”며 “18세 이상 성인 인구 대비로는 각각 (1차접종) 90%와 (접종완료) 70%를 넘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스터샷(추가접종)도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날부터 시작한 코로나19 관련 의료종사자 접종을 기점으로 삼아 점차 부스터샷 범위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문 대통령도 “부스터샷 접종도 오늘(발언 당시인 12일)부터 시작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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