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명소] 인공호수 평택호 “바람따라 물결따라 걷노라면 가슴이 뻥~ 호반길 같이 걸어요”
[지역명소] 인공호수 평택호 “바람따라 물결따라 걷노라면 가슴이 뻥~ 호반길 같이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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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 전경. ⓒ천지일보 2021.10.13
[천지일보 평택=이성애 기자] 평택호 전경. ⓒ천지일보 2021.10.13

500년 전 한국문화 중심지

24㎢ 호수… “낙조에 물들어”

카이트서핑·보트 자연 만끽

평택호자동차극장 인기 만점

[천지일보 평택=이성애 기자] “바람따라 물결따라 걷노라면 가슴이 뻥 뚫려요. ‘평택호반길’ 같이 걸어요.” 충남 아산과 경기도 평택 사이에 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바다같이 넓은 인공호수가 생겼다. 평택호는 1973년 12월 2㎞의 바닷길을 아산만 방조제를 쌓으면서 24㎢의 거대한 호수가 생겨났다. 아산방조제를 기준으로 내륙 쪽 호수를 ‘평택호’라 한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 반나절 정도의 시간으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곳이 평택호 관광지다. 서평택나들목으로 나가서 아산만 방조제 방향으로 가면 평택호 관광지에 다다른다.

호수 주변에 끝없이 이어지는 목조 수변테크길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면 귓가에 스치는 소슬바람이 가을을 느끼게 한다.

‘2019년 여름밤 빛 축제’를 통해 더욱 알려진 평택호는 관광단지 진입로를 비롯해 수변데크, 모래톱공원, 예술공원에 특색 있는 12구간의 빛 터널, 대형조형물과 포토존이 설치돼 있어 주말과 휴일에는 인근 시민 뿐 아니라 여러 지역 관광객도 많이 찾아 지역 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2
[천지일보 평택=이성애 기자] 지난달 23일 평택호 예술공원 잔디에 가족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2

◆ 갈매기 날 듯 물결 타며 서핑 즐겨

평택호 예술공원은 방조제를 사이에 두고 바다와 호수의 경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광활한 호수 옆 푸르른 잔디에는 가족 단위로 돗자리를 깔고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햇볕을 피해 작은 나무 사이의 그늘에서 낮잠을 즐기는 시민도 보인다. 더 넓은 광활한 호수에는 바람을 받아 파도를 타며 수상스포츠 마니아들이 갈매기 날 듯 카이트서핑과 윈드서핑을 즐기고 있었다.

관광단지에는 연날리기, 미니자동차·전동보트 타기, 배드민턴 즐기기 등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하기에 안전해서 좋다. ‘노을’이란 詩가 적힌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연인도 보였다. 4대가 함께 가족 나들이 나온 일가족은 평택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오늘은 모처럼 사진 한번 제대로 찍고 코로나19의 스트레스를 확 날리고 가자”고 큰소리로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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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평택=이성애 기자] 평택호에서 서핑 즐기는 시민들.  ⓒ천지일보 2021.10.12

모래톱공원에는 대형조형물의 ‘별빛 판타지’ ‘천사들의 합창’과 함께 각종 포토존으로 로맨틱하고 판타지한 공간을 연출한다. 또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8호인 평택민요 어선도 장식돼 있다. 바로 옆 나무데크 위에는 피아노 한 대가 자리 잡고 있어 아름다운 선율을 품어내는 듯 하늘 구름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아이들은 설치된 포토존에 매달려 사진을 찍는 등 연날리기에도 여념이 없다. 해가 얼굴을 가리면 낙조의 아름다움으로 낮과 또 다른 평택호의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서서히 해가 넘어간 시간엔 평택호자동차극장으로 자동차가 몰린다. 차 한 대당 이용요금이 2만원인 자동차극장은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다. 주차장에 예약된 자동차들이 옹기종기 모여 방영 시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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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평택=이성애 기자] 평택호 예술공원의 피아노. ⓒ천지일보 2021.10.12

◆ 전통음악 활용 낭만·풍류 소리길

평택은 ‘산이 없는 평평한 땅’이라는 뜻이다. 그래서일까 평택은 굿과 농악, 민요가 크게 발전했다. 경기 음악의 중심지인 아산만(평택호) 일대는 500년 전 한국문화의 중심지로 전해진다. 평택호는 지역의 자랑거리인 전통음악을 활용해 낭만과 풍류 소리길을 내기에 이르렀다.

평택호관광단지에 2만 7183m 규모로 조성된 한국소리터가 있다. 도서관·전시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지영희 홀을 비롯해 야외공연장인 평택농악마을, 지영희국악관 등의 공간에서 공연·전시·체험·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평택농악 마을은 대규모 노천극장으로 주말마다 전통상설공연이 펼쳐진다.

지영희 국악관의 창시자인 지영희 선생은 평택에서 태어나 1973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2호 시나위 기예능 보유자’로 지정됐다. 한국소리터에는 해금 신조와 시나위 명인인 선생이 국악을 최초로 악보를 만들어 민요보전에 이바지해 전통창작·악기 소리·춤 업적 등을 전시하고 있다. 국내 최초 뉴욕 카네기홀 국악공연, 영화 사도세자, 장희빈 등 한국고전영화음악에도 손길을 남기는 등 방대한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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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평택=이성애 기자] 평택호 예술공원 테크길에 장식된 꽃 길. ⓒ천지일보 2021.10.12

◆1.2㎞ 수변데크 별빛사랑 낭만 가득

평택호예술공원 진입 관문이 시작되는 1.2㎞의 수변데크에는 밤이면 별빛사랑 공간으로 채워진다. 수변데크에서 반짝이는 별과 함께 호수를 바라보며 터널을 통과하는 재미를 표현했다. 낮에는 호수의 물결과 바람으로 힐링을, 밤에는 평택시의 상징인 배꽃을 형상화한 ‘설렘 꽃길’로 힐링하면 된다. RGB 모듈을 이용해 ‘바다를 연상하는 푸른 별빛으로 돌고래와 함께 어우러진 ‘별빛 바다’도 있다. 평택호예술공원을 여유롭게 구경하고 나면 어느새 해가 넘어가는 저녁 시간이 된다. 사계절 낚시터로 알려진 평택호는 산간 내륙지방에 있는 댐과는 달리 해변의 간석지형 호수에 많은 붕어·잉어가 서식하고 있다. 자동차로 10분 거리면 사계절 각종 해물 생선요리 붕어 매운탕 등을 맛볼 수 있다. 숭덩숭덩 잘라 올린 대파와 매콤한 빨간 국물, 고소한 냄새가 어우러져 평택을 찾은 여행객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바다와 호수가 연접해있고 서해대교 위의 낙조가 아름다운 평택호를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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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평택=이성애 기자] 평택호 예술공원에서 휴식을 즐기는 시민. ⓒ천지일보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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