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동킥보드 비교정보 브리핑에 앞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동킥보드 6개 업체의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동킥보드 비교정보 브리핑에 앞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동킥보드 6개 업체의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전동킥보드가 제품별로 주행 가능한 거리와 충전에 필요한 시간, 내구성 등이 제각각인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동킥보드 제품 6개의 품질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 제품은 최근 3년 이내 전동킥보드를 구매하거나 타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방전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까지 필요한 충전시간은 ‘M13’이 7.2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롤리고고의 ‘LGO-E350lite’가 5.6시간으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결과 충전 시간과 주행거리가 비례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행을 시작했을 때부터 마칠 때까지 최고속도를 유지하는 성능인 ‘속도유지’ 항목에선 ‘스피드웨이 미니4 프로’와 세그웨이-나인봇의 ‘E45K’가 ‘상대적 우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개 제품은 주행이 마칠 때 쯤에는 최고속도의 80%로 감소해 ‘양호’ 평가를 받았다.

평지와 각도 약 10도의 경사로를 반복적으로 주행하며 경사로 등판 거리를 측정한 결과에 관해서는 ‘스피드웨이 미니4 프로’와 ‘EURO 8 TS600 ECO’가 20m 이상을 기록해 등판성능 항목에서 ‘우수’ 로 평가됐다.

소비자원은 “전동킥보드는 바퀴가 작고 무게중심이 높아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보호 장구 착용, 장애물 확인, 저속운전 등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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