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9일 오후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 폐쇄 행정명령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상인들에 따르면 마포구청은 지난 8일 저녁 7시 30분경 “9일부터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시장을 폐쇄한다”는 행정명령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앞서 상인들은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6일부터 사흘 동안 자체적으로 영업을 쉬었고, 이날부터 정상 영업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마포구청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 명령을 내리자 상인들은 집단 반발했다. ⓒ천지일보 2021.10.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9일 오후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 폐쇄 행정명령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상인들에 따르면 마포구청은 지난 8일 저녁 7시 30분경 “9일부터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시장을 폐쇄한다”는 행정명령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앞서 상인들은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6일부터 사흘 동안 자체적으로 영업을 쉬었고, 이날부터 정상 영업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마포구청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 명령을 내리자 상인들은 집단 반발했다. ⓒ천지일보 2021.10.9

가락시장 집단감염 누적 840명… ‘가장 큰 규모’

8월 동대문구 청량리수산시장 확진자 총 51명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 7월 이후, 수도권에서 ‘확진자 50명 이상’인 시장 관련 집단감염이 총 4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월 이후 수도권에서 발생한 시장 관련 집단감염 가운데 가장 큰 집단감염은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으로, 지난달 31일부터 현재까지 총 840명이 나왔다.

앞서 동대문구 청량리수산시장 집단감염에서는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8일까지 총 5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현재까지 총 8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구 중부시장 집단감염은 지난달 13일부터 현재까지 총 320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마포구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현재까지 90명이 확진됐다.

ⓒ천지일보 2021.10.10
7월 이후 수도권 시장의 주요 집단발생 현황(50명 이상).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천지일보 2021.10.10

방대본은 불특정 다수의 출입이 자유롭고 단기 일용직이나 외국인 불법체류 노동자가 많아 출입자 명단관리가 어렵다는 점을 시장 집단감염의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또 도매상가의 내부는 밀집해 있고 환기가 어렵다는 점, 시장에서는 화장실, 흡연장소, 휴게실, 샤워실 등 공용 시설이 많아 전파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외 방대본은 ▲방역수칙 미준수 ▲유증상시 업무 지속 ▲노출기간 장기화 ▲상인간 공동식사 등 밀집·밀접 접촉 등이 시장과 관련한 집단감염의 규모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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