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코로나19 현황판 (제공:청주시) ⓒ천지일보 2021.10.10
충청북도 코로나19 현황판 (제공:청주시) ⓒ천지일보 2021.10.10

가족·지인·직장 등 연쇄감염

외국인 근로자 증가세 ‘촉각’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10일 오전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3명 추가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주 23명, 음성 6명, 충주 2명, 제천‧증평 각 1명이 확진됐다. 개천절·한글날 연휴까지 이어지면서 나흘 만에 277명이나 늘어난 상황이다.

감염 경로로는 가족·지인·직장동료 등을 통한 연쇄 감염이 21명, 감염경로 파악 중이 7명이다. 해외입국은 1명이며 ‘청주 고교생 사적 모임’ 관련 4명도 추가됐다. 이로써 지난 5일 시작된 고교생 사적 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30명(학생 28명, 가족 2명)으로 늘었다.

청주 오창 소재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 발생했으며 청주의 한 PC방 관련 확진자 역시 2명 더 늘었다.

충청북도 코로나19 현황판 (제공:청주시) ⓒ천지일보 2021.10.10
충청북도 코로나19 현황판 (제공:청주시) ⓒ천지일보 2021.10.10

음성군에선 매트리스 제조업체 관련 1명(누적 9명), 위성안테나 제조업체 관련 1명(누적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한편 전날 음성군 확진자 17명 중 15명이 외국인이었다.

지금까지 청주 누적 확진자는 3143명, 충주 910명, 제천 513명, 증평 156명, 음성 875명으로 충북 누적 확진자는 6909명이다.

이와 같은 증가세에 방역당국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7일 특별방역대책 회의를 통해 연휴 기간 방역 강화 대책과 외국인 근로자 대책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8.3명으로 해당 기간 확진자 중 외국인 발생 비율이 55.9%(306명 중 171명)에 달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음성과 진천에서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이 잇따랐다.

이날 서승우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돼 방역관리가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착실히 추진해 10월 말 이후 단계적 일상 회복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청주=홍나리 수습기자] 지난 7일 충청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특별방역대책 회의를 통해 연휴 기간 방역 강화 대책과 외국인 근로자 대책마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0
지난 7일 충청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특별방역대책 회의를 통해 연휴 기간 방역 강화 대책과 외국인 근로자 대책마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제공: 충북도) ⓒ천지일보 20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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