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기 합동연설회(3차 슈퍼위크)에서 59.3% 득표로 압승을 거둔 후 이낙연(왼쪽 두 번째 부터), 박용진, 추미애 후보와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10.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기 합동연설회(3차 슈퍼위크)에서 59.3% 득표로 압승을 거둔 후 이낙연(왼쪽 두 번째부터), 박용진, 추미애 후보와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10.9

서울·3차 선거인단 표 37% 얻으면 본선행

오후 6시 더불어민주당 본선 후보 최종 결정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경기 지역 대선 경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과반 득표로 끝났다. 이 지사가 결선투표 없이 대선 후보가 되려면 약 11만표만 얻으면 되는 가운데, 변수 없이 ‘매직넘버’인 71만표를 얻고 본선에 직행할지 이목을 끈다.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9일 이 지사는 이낙연 전 대표를 2만 7572표 차이로 누르고 본선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이날까지 이 둘의 표 차이는 23만여표다.

이날 치러질 서울 경선(14만 4483명)과 3차 슈퍼위크(30만 5780명)의 선거인단 규모가 45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3차 선거인단 중에선 22만 8417명(74.7%)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민주당 경선은 216만여명의 인원이 현재까지 6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투표율이 비슷할 경우, 이 지사는 11만 표만 있으면 본선에 직행할 수 있으며, 이는 남은 선거인단의 37~38% 수준이다.

이 지사는 지난 9일 경기 지역 경선에서의 과반 득표로 압승했지만, 서울지역 경선 전망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기 합동연설회(3차 슈퍼위크)에서 59.3% 득표로 압승을 거둔 후 경선장에서 나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10.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기 합동연설회(3차 슈퍼위크)에서 59.3% 득표로 압승을 거둔 후 경선장에서 나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10.9

이 지사가 대선으로 직행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아지는 가운데 이 전 대표 측에도 아직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의 본선 직행을 막기 위해 지지층이 결집한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본선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최종 결정된다. 만약 이 지사가 후보로 선출되면 당은 본격적으로 선거대책위 체제로 돌입해 야당과의 본선 경쟁에 나선다.

한편 이 지사가 가진 ‘대장동 재개발 특혜 의혹’은 돌발 변수로 꼽힌다.

아직 직접적인 연관성이 드러나진 않았지만, 관련자들이 검찰에 소환되고 녹음파일, 증언들이 계속 나오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야당과 같은 여당인 이 전 대표도 대장동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이 지사가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관건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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