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가는 6일 오후 KTX 냉방 장치 이상으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 135열차는 오송역을 지나면서 1~3호 객차의 냉방장치에 이상이 생겨 객실 냉방 공급이 중단됐다.

이후 복구작업을 통해 냉방공급이 재개되긴 했으나 동대구역 인근에서 다시 고장이 발생해 불쾌감을 느낀 승객의 항의가 빗발쳤다.

승객 A(35, 여)씨는 “정말 무더운 날씨에 문도 열리지 않아 옷이 다 젖을 정도로 찜통 상태가 지속했다. 한참이나 승객들이 항의할 때까지 냉방기 고장에 대한 안내방송도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냉방장치가 고장 난 객실의 승객을 다른 객차 빈 좌석에 재배치해 드리고 요금 25%를 돌려주기로 했다”며 “고장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