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본사 사옥. (제공: 효성그룹)
효성 본사 사옥. (제공: 효성그룹)

베트남 사업장에 코로나 지원금 전달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국내를 넘어 해외 지역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은 최근 베트남 사업장 인근 지역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금을 지원하고 의료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조 회장은 “베트남은 효성의 글로벌 최대 생산법인이 있는 곳으로 효성 역시 베트남 지역사회의 일원이라고 할 수 있다”며 “베트남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효성베트남은 최근 베트남조국전선중앙위원회를 찾아 코로나19 대응기금으로 100억동(44만 달러)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효성은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에 코로나19 대응기금으로 100억동, 동나이성(Dong Nai)에 의료기기 및 PCR검사 등 현물 100억동 상당을 기부했다. 또 중부 꽝남성(Quang Nam)에 대응기금으로 20억동(8만 7000달러)을 지원해 기부금 총액이 320억동에 이른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서 도 반 찌엔(Do Van Chien) 베트남조국전선중앙위원장은 “효성베트남은 전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해왔다”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동참해준 효성에 감사를 전한다”고 환영했다.

팜 민 까오(Pham Minh Cao) 효성베트남 북부사업본부장은 "효성은 한국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조현준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베트남에서의 기부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은 2019년 11월 글로벌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동나이성 지역에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한 바 있다.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 및 효성 임직원 총 30명으로 구성된 미소원정대는 현지 지역주민 2400여명에게 심장혈관외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안과, 치과 등 분야를 무료 진료하는 등 건강 교육활동도 실시했다.

효성 베트남 사업장 내 출산예정자 및 사회 진출을 앞둔 인근 지역 대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는 안전한 피임방법, 임신 시기별 주의사항 등 산부인과 교육을, 초등학생 대상으로는 충치 예방을 위한 불소 도포 및 안과 검진도 함께 시행했다. 효성이 2011년부터 9년째 꾸준히 이어온 미소원정대 활동으로 지금까지 베트남 지역주민 총 1만 5000여명이 진료를 받았다.

전세계적으로 백신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장기화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이 완화됨에 따라 효성은 베트남 ‘미소원정대’를 다시 파견해 글로벌 사회공헌을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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