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5일 오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연합)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2000선이 붕괴됐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4.72(-3.7%) 하락한 1943.7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6.52p(-5.08%) 내린 495.55를 기록했다.

전날 밤사이 뉴욕 증시가 미국 더블딥 가능성, 유로존 부채위기 확산 우려에 5%가량 급락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1920.6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3월 17일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 증시가 나흘 연속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120조 원 이상 사라졌다. 이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규모인 116조 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외국인은 4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하면서 4000억 원 넘게 순매도했고 개인도 5000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이날 전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건설업이 6% 넘게 떨어지면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화학(-4.79%), 전기·전자(-4.22%), 기계(-3.86%), 운송장비(-3.40%), 유통업(-3.32%), 철강·금속(-2.90%), 금융업(-2.65%) 등도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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