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교하게 꽂힌 고려대장경판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산 깊은 곳에 자리한 해인사에는 8만 4000법문이 새겨진 팔만대장경이 모셔져 있다.
대장경은 처음부터 해인사에 보관되지 않았다.

고려 고종 때 완성된 팔만대장경은 대장경 판당에 보관됐다가 강화도 선원사에 모셔졌다. 이후 해인사에 온 것은 조선 초기로 조선왕조실록에 팔만대장경의 이동 기록이 남아있다.

대장경판 한 장의 무게는 약 3㎏이다. 팔만 장에 이르는 무게를 모두 합치면 무려 240톤이나 된다. 엄청난 규모의 대장경을 강화도에서 해인사까지 옮긴다는 것은 실로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일이었다.

해인사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고령에는 대장경과 인연이 있다는 ‘나루’가 있다. 나루 이름도 대장경이 도착했다고 해서 장경나루다. 대장경은 바로 이 장경나루를 거쳐 해인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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