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부터 대형세단‧SUV까지 총 20여 종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를 쏟아낼 예정이어서 또 한 번의 뜨거운 신차 경쟁이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소형차부터 대형세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까지 다양한 차종이 출시되며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총 20여 종의 신차가 고객들을 찾아간다.

▲ 르노삼성의 올 뉴 SM7 (사진제공 : 르노삼성)

먼저 르노삼성이 7년 만에 선보인 ‘올 뉴 SM7’의 등장으로 준대형차 시장에서 독주하던 현대 그랜저에 제동을 걸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15일 올 뉴 SM7 신차 발표를 하고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이에 올 뉴 SM7이 준대형차 시장의 판도를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뉴 SM7은 최상의 편안함을 구현하기 위해 실내공간을 더 넓혔고 닛산의 VQ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2.5리터와 3.5리터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르노삼성은 이에 앞서 7월 1일 소형 SUV ‘뉴 QM5’도 선보였다.

준대형차 못지않게 중형차 시장의 경쟁도 뜨거울 전망이다. 이번엔 중형차 시장을 사로잡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쏘나타와 K5에 한국지엠이 중형 세단 ‘말리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지엠은 하반기에 말리부 외에도 ‘알페온 e어시스트’와 ‘올란도 LPG’, 쉐보레 모델 스포츠카인 ‘콜벳 쿠페’를 내놓을 예정이다.

말리부는 4기통 에코텍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2리터와 2.4리터 가솔린 모델이 출시되며, 탄탄한 외모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 현대차의 중형 왜건 i40 (사진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기아차도 하반기 많은 신차를 출시한다. 현대차는 하반기 중형 왜건 ‘i40’과 ‘i30 후속모델’을, 기아차는 ‘프라이드 후속 소형모델(프로젝트명 UB)’과 경 크로스오버차량(CUV) ‘탐(가칭)’을 공개한다.

기아차의 탐은 쏘울에 이은 박스형 경차로 8월 중 출시되는 닛산의 박스카 ‘큐브’와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큐브는 이효리 카로 알려져 국내 여성운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탐’은 자동차디자인 커뮤니티 카앤디자인이 최근 벌인 설문조사에서 ‘네티즌이 가장 기대하는 하반기 출시 예정 차’로 선정되며 젊은 세대와 넓은 실내공간을 요구하는 사업자들의 업무용 차로 큰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6일 체어맨W의 부분 변경모델인 ‘뉴 체어맨W’를 3년여 만에 출시해 국내 대형차 시장을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수입차 업계에서도 하반기 신차 출시가 줄을 잇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스포츠세단 ‘CLS’와 스포츠카 ‘SLK’ 폭스바겐코리아는 대형 SUV ‘투아렉’을 재규어랜드로버는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출시를 앞두고 있다.

▲ 닛산의 박스카 큐브 (사진제공 : 닛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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