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섬 하나 독도!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서러울까. 이젠 정말 그 핍박과 설움에서 해방시켜 주고 싶다. 독도여 조금만 더 참자!

왜 진작 그렇게 단호한 조치를 내리지 못했을까. 이번에 3명의 일본 자민당 의원이 독도 만행을 위해 입국하려다 정부의 단호한 조치에 발길을 돌리게 된 사태를 일컫는 푸념 섞인 원망이다. 물론 이슈화를 노린 그들의 계산된 꾀라는 사실도 아는 바다.

호들갑이 아닌 의연함과 대범함이 오히려 그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유독 필자만의 생각일까.

독도 문제에 관해서만큼은 과거 정권들의 막연하고 우유부단하기만 했던 대응, 늘 국민의 마음을 답답하게만 하던 대처에서 갑작스레 급진전된 반응은 외려 국민들로 하여금 당혹스럽고 어색하게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 조치는 외려 국민들에게 ‘그들의 올무에 꼼짝없이 걸려들었구나’ 하는 국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남긴 우스꽝스러운 형국으로 남고 말았다.

그동안 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의 조언에서 수없이 언급된 것처럼 왜(倭, Japan)는 생각과 의식, 가치관에서 비롯된 그들만의 ‘영토문화’가 있다. 일본열도 남서부에 이리저리 흩어져 있던 고대부족국가가 바로 오늘의 일본임을 알아야 한다. 늘 대륙 한반도에 대한 열등의식과 자연으로부터 오는 공포, 즉 지진과 해일 태풍 등 천연적 환경이 오늘날 일본인들의 영토문화를 형성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고찰할 수 있어야 한다.

돌 하나, 바위 하나, 섬 하나에 대한 인식 자체가 우리와 너무나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단순히 ‘우리 것이다’라는 영토적 개념이지만, 왜에게 돌과 바위와 섬은 ‘생존과 생명’에 직결돼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끊임없이 교묘하고 집요하게 다케시마로 주장하는 데는 바로 이러한 왜(倭)의 사연이 있음을 알고, 원론적인 데서부터 시작해 때론 논리적으로, 때론 의연함으로, 때론 힘의 논리로 대응 전략을 적절히 구사해 나갈 때 비로소 왜(倭)보다 한 수 위의 처세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국제문제로 비화될까 봐’라는 우유부단하고 옹졸하고 저급한 대응이 그야말로 국제분쟁지역을 만들고 말았다는 통렬한 반성을 이 기회에 정부와 및 국민들에게도 주문해 본다.

작금의 독도 만행은 그동안 수없는 침략행위에 이은 오늘날의 대한민국 영토를 침탈하려는 엄연한 침략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결연한 각오가 이 나라 정부와 국민들에겐 있어야 한다. 그 결연한 의지를 왜(倭)에게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한 것이 오늘의 독도 문제를 여기까지 오게 한 결정적 요인이란 생각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 전쟁을 통해서 반드시 지키고 이겨야 한다. 독도를 지키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정공법(正攻法)의 독도 지키기, 즉 전쟁이 있는가 하면 병법(兵法)에 소개되어 있듯이 ‘성동격서(聲東擊西)’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대마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주장하고, 주장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기필코 찾아야 한다. 울릉도 제주도보다도 가까운 대마도가 왜 일본 땅이 돼야 하며, 우리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지금도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그곳 대마도가 왜 일본 땅이 돼야 하냐는 ‘대마도 되찾기 운동’이 활화산처럼 일어나는 게 바로 또 하나의 전쟁 즉, 성동격서인 줄을 깨달았으면 한다.

또 하나의 방법이 있다. 그런데 이미 이 방법은 방법을 넘어 필연적인 관계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다. 북측의 왜(倭)를 향한 독도 관련 발언, 남한과 일치된 주장을 적절한 시기에 왜(倭)를 향해 일성(一聲)을 가한 기지는 참으로 놀라운 충격으로 다가 왔으며 독도 문제의 해결과 나아가 남북의 화해무드라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고무적 결과를 점치게 하고 있다.

민간지원을 넘어 남측 정부의 북측수해 복구 무조건 지원 의지를 밝힌 3일 공식발표는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맞춘 ‘유효타’임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뉴욕에 있는 한국계 무역회사인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가 북측과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이르면 이달 10일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생각해 볼 것은 여기서 그칠 게 아니라, 내친김에 남북이 진정 하나 되는 계기를 필히 만들어 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독도 문제 해결의 지름길임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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