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에서 열린  나쁜 투표 거부 발족식에서 참가자들이 무상급식 주민투표 즉각 철회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 1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발의한 것과 관련, 나쁜 투표 거부 시민운동본부가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시민운동본부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부자 아이 가난한 아이 편 가르는 나쁜 투표 거부 발족식’을 열고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운동본부는 “오세훈 시장이 전시·토목 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차례 밝혀진 바 있다”며 “한강르네상스 사업 등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명분이 더욱 상실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서울시는 물난리를 겪어야 했던 상황이었다”며 “위기적인 상황에서 오세훈 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 발의를 강행하는 등 천 만 명의 서울시민들에게 커다란 실망과 분노를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운동본부는 오 시장이 대권행보를 위해 민주주의 제도를 악용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 시장의 불법·관제·혈세 낭비 나쁜 투표를 단호히 거부하며 투표율 33.3%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투표불참 캠페인을 벌인다”며 “착한 투표거부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서울시민에게 피로와 혼란을 가중시키는 불법적이고 나쁜 투표를 저지하고 우리 아이들이 평등하게 자랄 수 있도록 친환경 무상급식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향후 운동본부는 ▲정당 시민사회단체·풀뿌리단체 등 지역구별 연대 활성화 ▲서울시민(지역구민) 상대 설명회·간담회·토론회 개최 ▲나쁜 투표 거부 운동 전개 ▲‘나쁜 투표·착한 거부’ 안내 책자 발간 ▲친환경무상급식 작품 전시회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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