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석 인천연수구청장(오른쪽 노란잠바)이 최근 함박마을을 방문해 외국인 등 코로나19 야간 원스톱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제공: 인천 연수구청) ⓒ천지일보 2021.9.27
고남석 인천연수구청장(오른쪽 노란잠바)이 지난 24일 코로나19 야간 원스톱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제공: 인천 연수구청) ⓒ천지일보 2021.9.27

함박마을 외국인 등 코로나19 야간 원스톱 현장관리

연수경찰서-구청, 함박마을 외국인 밀집지역 점검

홍보-진단검다-백신접종-고위험 시설 집중단속 

하루 77명의 외국인근로자 PCR검사 전원 음성 판정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연수구가 지역거주 외국인 대상 코로나19 관련 야간 원스톱 운영을 펼쳤다.

연수구는 외국인 특별방역대책 시행에도 추석연휴 이후 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지난 24일 밤 외국인 집단 거주지인 함박마을 일대에서 대대적인 원스톱 현장관리 활동을 벌였다고 27일 밝혔다.

외국인근로자 퇴근시간에 맞춰 오후 7시부터 함박마을복지문화센터 광장에 찾아가는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PCR검사를 하고, 2층에서는 외국인 대상 얀센 백신접종을 실시했다.

또 오후 2~9시 함박마을 내 PC방, 노래연습장 등 30여 곳을 돌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 이행여부 지도와 함께 22시 이후 영업중단 등의 안내 활동을 펼쳤다.

밤 9시부터 자정까지는 구청 직원 23명, 연수경찰서 4명 등 27명이 조를 나눠 함박마을과 동춘동 일대 외국인 다수 밀집지역의 식당, 카페, 유흥업소 등을 돌며 밤 12시까지 점검 활동을 진행했다.

현재 연수구 전체 등록외국인은 인구수 대비 4.7%로 연수1동 함박마을에만 외국인 거주자의 약 41%인 7587명이 거주하고 있어 구는 그동안 이곳을 중심으로 외국인 특별방역대책을 진행해 왔다.

특히 빠른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집중 방역과 함께 홍보, 진단검사, 백신접종, 고위험시설 집중단속 등 4단계의 원스톱 집중방역 및 의료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연수구 예방접종센터(선학체육관)에서 미등록 외국인들의 불이익 없이 여권 또는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만 있으면 현장 백신접수 및 접종이 가능토록 해 1차 495명, 2차 353명 등 848명이 접종을 마쳤다.

함박마을 뿐만 아니라 연수구 거주 외국인이면 이달 30일까지 연수구 선학체육관 예방접종센터에서 얀센 백신을 상시 접종할 수 있도록 의사 1명을 추가 투입해 전용접종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구는 연수1동 외국인커뮤니티 등을 활용해 SNS 및 외국어(러시아)로 번역한 현수막을 이용해 PCR검사 및 백신접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여 왔다.

이날 2시간동안 진행된 함박마을복지문화센터 찾아가는 임시선별진료소에서는 모두 77명의 외국인근로자가 PCR검사를 받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연수구는 함박마을 가족·지인모임 등 9월 코로나19 전체 확진자의 45.5%가 외국인으로 전국 외국인 확진자 발생비율인 16%대의 3배에 가까운 확진율을 보이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고남석 구청장은 보건소 관계자들과 함께 함박마을복지문화센터 임시선별진료소와 백신접종센터 등에서 야간 방역활동을 하는 의료진을 격려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활동을 통해 안전한 지역사회가 구축될 수 있도록 구민들이 모두 한 번 더 의지를 모아 평범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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