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오른쪽 정강이뼈 이중 골절로 재활 훈련을 받고 있는 이청용(볼턴) 선수에게 격려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 시련을 잘 이겨내고 더욱 훌륭한 선수로 일어서리라 믿는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이청용 선수에게 보냈다.

이 대통령은 또 “부상 소식을 듣고 매우 놀라고 걱정했는데 수술이 잘됐다니 정말 다행”이라면서 “안타깝고 힘든 상황이지만 복귀할 날을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고 위로했다.

이 대통령의 이청용 선수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중학교 중퇴라는 학력으로 유럽 프리미어 리그에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청용 선수는 이 대통령이 늘 강조하는 ‘하면 된다’는 정신의 롤모델이기 때문이다. 

한 참모는 이 선수가 활약하는 주요 경기가 있으면 이 대통령이 종종 관저에서 늦은 밤에도 지켜본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라는 위치 때문에 모든 사람을 일일이 만날 수는 없어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나마 교감의 폭을 넓히는 것”이라면서 “참모들도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뒤늦게 아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