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25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이재명, 추미애 후보.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9.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25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이재명, 추미애 후보.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9.25

대장동 의혹에도 대세론 입증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 2차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압승을 거뒀다.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26일 열린 민주당 전북지역 경선 결과 이 지사가 총 투표자 수 4만 838표 가운데 2만 20276표를 기록해 54.54%로 과반 승리를 차지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가 38.48%(1만 5715표), 추미애 전 법무장관 5.21%(20127표), 박용진 의원 1.25%(512표), 김두관 의원 0.51%(208표) 순을 기록했다.

이 지사는 전날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 전 대표에게 졌지만, 전북에서 다시 1위를 탈환해 대세론을 이어갔다.

그간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지만, 이 같은 의혹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전남, 광주, 전북을 합한 호남 지역 전체로는 기대 이상으로 많이 승리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개혁민주세력 본향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 지역의 높은 지지율은 아마도 본선에서 승리하라, 그리고 압도적 경선 승리로 내부 균열을 최소화하고 본선 경쟁력을 높여주고자 하는 호남 집단지성이 발현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언제나 말씀드린 것처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내달 10일 서울까지 6차례 경선이 더 남은 가운데 이번 호남 경선 결과가 얼마나 파급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김두관 의원은 대선 경선 후보직을 중도 사퇴하고 이재명 지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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