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올해 4분기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을 인상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전력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인상폭은 1kWh당 3.0원으로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4인용 가구는 매달 1050원씩 오르게 된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천지일보 2021.9.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올해 4분기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을 인상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전력계량기가 돌아가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인상폭은 1kWh당 3.0원으로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4인용 가구는 매달 1050원씩 오르게 된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천지일보 2021.9.23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국전력이 60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이유로 4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한 가운데 한전의 지난해 억대 연봉자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한전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총 2972명으로 전년 2395명 대비 577명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한전의 전체 직원은 2만 3389명으로, 직원 8명 중 1명은 억대 연봉을 받은 것이다.

지난해 기관장 연봉은 2억 6505만원으로 전년 대비 3335만원 증가했다.

한전은 지난해 1조 95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부채가 59조 7721억원에 달했다. 부채 비율은 112.1%다. 올해는 6월 말 기준 부채는 62조 9500억원으로 부채 비율은 122.5%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공기업 부채는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온다”며 “공공기관들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4분기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 인상폭은 1kWh당 3.0원으로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4인용 가구는 매달 1050원씩 오르게 된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정부는 한전의 경영 악화와 국제연료 가격 상승 때문에 전기요금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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