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中관리·유출 논란에… 쿠팡 “사실 아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쿠팡이 중국 기업에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맡겨 유출 우려 등의 주장과 관련해 “해당 회사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6일 쿠팡은 입장문을 내고 “한림네트워크는 쿠팡의 관계사로 글로벌 IT 인재들이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라며 “어떤 개인 정보도 중국에 이전되거나 저장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양정숙 의원에 따르면 국민 수천만명이 이용하는 쿠팡 앱에 보관된 개인정보 및 위치정보가 중국 기업인 ‘한림네트워크 유한공사’를 통해 중국으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쿠팡은 일평균 900만~1000만명, 한달 평균 2500만명이 이용하는 쇼핑 앱으로 가입하거나 쇼핑을 하기 위해서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이메일 등 인적 정보와 주소, 닉네임,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제공해야 한다.

양 의원은 이러한 정보가 중국의 쿠팡 자회사 한림네트워크 유한공사에 이전돼 보관·관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넘어간 개인정보는 중국 네트워크안전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중국 내 저장돼야 하고 중국 당국은 정부가 수집하거나 감시하는 정보에 대해서 규제하지 않으므로 중국에 정보가 있는 경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언제든지 정보를 열람할 수 있어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다는 주장이다.

이에 쿠팡은 “쿠팡의 고객정보는 한국에 저장된다”며 양 의원의 개인정보 유출 이슈와 관련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