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9.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9.24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 비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약 6년간 근무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저보고 감옥 운운하는 인사들 많던데, 제가 보기엔 곽 의원님 운도 다 끝나 가는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이 지사는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국힘 성남시장이었으면 예정대로 민영개발하고 5500억원까지 다 해 먹었을 것인데, 억울하십니까?”라며 “이러시다 조만간 ‘50억 받은 사람은 내 아들 아닌 이재명 아들’이라 하실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5년간이나 LH 공공개발 포기시키고, 국힘의 성남시의회가 성남시가 공공개발 못하게 지방채 발행 막고, 도시공사로 개발사업 못하게 공사 설립도 막고, 나중에는 적자 난다며 민관합작까지 막았고, 국힘 정치인들이 화천대유에서 막대한 현금과 이권 챙겼다”며 “지금 나오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 아니었으면 성남시가 공공개발로 개발이익 100% 환수했을 것이고, 민간개발 기대하며 수백억 선투자했던 투기세력은 공중 분해됐을 테니까요”라며 “국민의힘이 2010년부터 5년간이나 성남시 공공 개발을 막았고, 마침내 5500억은 환수당했지만 그나마 민관합작에 참여기회를 얻었으니 국민의힘 역할이 얼마나 컸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간사업자 입찰 시 3개 컨소시엄 중 화천대유 참가 컴소시엄이 가장 파격적 조건을 제시했는데, 수백억 선투자 한 입장에서 사업권을 확보 못하면 대형사고가 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50억원은 원유철 의원의 고문료처럼 박근혜 정부와 국힘이 성남시 공공개발 저지해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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