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0명으로 집계된 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0명으로 집계된 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4

송파구 가락시장 697명‧중구 중부시장 257명

순천향대병원 52명‧강북구 노인돌봄시설 14명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25일 하루 동안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28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26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수는 전일보다 928명 늘어 9만 6877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서울 신규 확진자 수는 583명→676명→644명→645명→907명→1222명→928명이다.

전날 1222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데 하루만에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은 923명, 해외 유입은 5명이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잠정집계치는 942명이었으나, 중복과 오신고가 정리되면서 14명이 줄었다.

전날보다는 294명 줄었지만, 전주(18일) 742명보다는 186명 많은 규모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추석 연휴 다음날인 23일 906명으로 치솟은 뒤 24일 코로나19 서울 발생 이후 역대 처음으로 1000명을 뛰어넘었고, 25일에도 900명대로 사흘 연속 900명이 넘는 규모를 이어가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하루 검사인원은 연휴 기간(18~21일) 3만∼5만명대로 감소했다가 22일 8만 1599명으로 폭증했다. 다음날인 23일에는 역대 최다기록인 11만 589명을 기록했다. 24일에도 10만 4524명으로, 이틀 연속으로 10만명을 훌쩍 넘었다.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수)은 24일 1.1%에서 25일 0.9%로 소폭 낮아졌다. 최근 보름간(11∼25일) 평균 확진율은 1.1% 수준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송파 가락시장에서 27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697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누적 확진자는 596명이다. 가락시장 확진자는 종사자 584명, 가족‧지인 102명, 방문자 10명, n차 감염자 1명이다.

서울시는 총 2만 5448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696명, 음성 2만 3422명, 1330명은 검사 중이다.

가락시장에는 이달 9일부터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방역수칙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추석 연휴 기간(18~22일) 휴장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시장 종사자 등에 대해 2차 선제검사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중부시장에서도 전날 확진자 15명이 늘어 관련 확진자는 총 257명이다.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는 5명의 확진자가 나와 총 52명이 됐다. 강북구 노인돌봄시설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3명 추가돼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신규 확진자를 연령별로 보면 20대(24.6%)가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17.1%), 40대(14.4%), 50대(13.5%) 순이었다.

서울에서 돌파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24일 기준 총 3507건으로, 이 중 연령대별 비중은 30대(25.8%), 70대(24.2%), 60대(22.8%), 40대(10.4%) 순이었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2명 늘어 누적 632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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