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이 책의 저자는 10년 동안 2만 5천 싱글남녀의 만남을 주선해 수많은 커플을 탄생시켰다. 책은 직업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겪게 되는 연애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법을 담고 있다.

서두부터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연애, 글로라도 배워라!”

핸드폰 하나 구입하는 데도 철저하게 비교하면서 왜 우리는 삶의 전부를 함께할 사람의 선택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못 하느냐는 반문도 잊지 않는다.

저자의 말처럼 남녀 간의 인연 맺기는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 신의 영역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생각에서 벗어난 궤도를 걷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지점에서 다시 한 번 짚는다.

“일생을 두고 공부를 해도 시원찮을 판인데, 어쩌면 우리는 반대로 이 운명의 영역을 너무도 터부시하고 극단적인 생각을 서슴없이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가 싶다.”

일단 저자는 연애가 성공에 방해가 된다는 극단적인 연애 방정식부터 지적한다.

운동선수는 우승하기 위해서 여자를 만나면 안 되고, 고시생은 합격을 위해서 여자를 만나면 안 되고, 수험생은 여자 친구가 곧 재수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말이다. 경제력 및 학력 등은 세계적으로 일류 수준에 도달했음에도 연애에 대해서만큼은 주먹구구식인 우리네 현실에 대한 성찰이 묻어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일류 국가가 되기 위해선 우리는 연애라는, 인간의 행복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담보한 게 아닌가 싶다”는 의미심장한 연애론을 설파한다.

책은 총 3장과 Q&A로 구성돼 있다. 제1장 ‘애정결핍공화국에서 연애하기’에서는 대한민국 싱글들의 현실을 보여주며, 21세기 이상형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제2장 ‘연애의 기술 Part1-심리편’은 연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5가지 긍정 기술을 제시한다. 또한 첫 만남에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필사기를 수록했는데 주목할 만하다.

제3장 ‘연애의 기술 Part-2 실전편’에서는 소개팅 등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화법을 소개하고 연애를 망치는 요인들을 분석해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에 소개된 ‘Q&A’ 편에서는 독자들에게 받았던 질문과 답을 소개하고 있다.

이재목 지음 / 날다 펴냄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