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임시선별진료소. ⓒ천지일보 2021.9.24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남양주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천지일보 2021.9.24

감염대폭발 가능성·선제검사 확대 필요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추석연휴를 타고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폭발해 사상 최대인 708명을 기록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 4746명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708명 증가했다.

감염전파력이 높은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다 추석연휴까지 맞물리면서 또다시 일일 확진 700명대를 뚫었다.

경기도내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 7월초 4차 대유행 시작 이후 점차 고점을 높이고 있어 최근 도민들의 방역피로감과 맞물려 일일 확진 700~800명대를 넘어 1000명대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도내 일일 확진자 수는 4차 대유행이 시작되기 이전인 6월 100~200명대에서 델타변이 확산과 맞물려 9월 들어 500~600명대로 3배나 폭증한 상태다 감염 전파력이 일반 바이러스보다 2배 이상 높은 델타변이가 도내 감염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위력을 떨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델타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4차 대유행이 시작되기 이전인 6월 20~26일만 해도 전체 변이 바이러스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3%에 그쳤다. 이후 48.0%(7월18~24일)→73.1%(8월1~7일)→98.2%(9월12~18일) 등으로 델타변이 비율이 급증해 우세종이 됐다.

이와 맞물려 추석 연휴(18~22일) 전국 대이동에 따른 개인 간 접촉이 크게 늘면서 감염 폭발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비율도 지난  23일 42.7%(확진 708명 중 303명)까지 치솟은 상태다.

여기에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비율도 47.4%(확진 708명 중 336명)에 달해 우려를 낳고 있다. 월별 깜깜이 환자 비율은 6월 29.1%, 7월 34.1%, 8월 34.1%, 9월(1~23일) 38.9%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감염 대폭발의 잠재적 요인이 더 증가하고 있는 셈이며,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 확산 차단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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