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오후 전남 함평군 천지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손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9.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오후 전남 함평군 천지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손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9.17

“감옥 갈 일이 아니라 상 받을 일” 주장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관련이 됐으면 감옥 가야지, 사퇴할 일이냐”고 주장한 데 대해 24일 “대장동 개발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잘못된 정책으로 민간업자들이 독식할 뻔한 개발이익을 환수해 시민들에게 돌려준 대한민국 행정사에 남을 만한 모범사례”라고 응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옥 갈 일이 아니라 상 받을 일이지요. 홍 후보님 주장대로라면 시민들이 피해를 보건 말건 민간업자가 과도하고 부당한 수익을 내는 것을 모른 척 하고 내버려 둬야 한다는 말입니까?”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지사는 “당대표에 도지사, 국회의원까지 지내셨는데, 국민이 위임한 공공의 권한으로 국민과 도민께 혜택을 드린 사례가 있습니까?”라며 “홍 후보님이 생각하시는 공공의 책무는 제가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른 것 같다. 제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성남의료원을 지을 때 홍 후보님은 진주의료원을 강제 폐업시키셨다”고 지적했다.

또 “성남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원할 때 경남에서는 무상급식을 포기하고 저소득층에게만 무상급식을 진행해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 역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라며 “저는 홍 후보님이 어떤 대통령이 되고자 하시는지 잘 모르겠다. 사형을 하겠다, 핵공유를 하겠다는 모습에서는 위험천만한 포퓰리스트의 모습을 본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 자중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저는 제 몸에 상처가 나더라도 국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는 게 정치가, 공공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믿는다”며 “젊은 시민운동가 이재명이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특혜와 싸움을 시작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토건비리와 싸워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 이재명은 그때나 지금이나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부당함이라면 제가 다쳐도, 가야 할 길이 가시밭길이라도 쉼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그러니 제 걱정은 접어두시고 공공의 역할과 책무에 대한 성찰에 힘쓰시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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