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27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며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뉴시스) 2021.07.27.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27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며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뉴시스) 2021.07.27.

“北만 나오면 충분히 추진해 볼 주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데 대해 “종전선언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회담 등에 있어서 신뢰를 구축하는 첫 출발”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종전선언은 결과적으로 비핵화에 이르는 신뢰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종전 선언 제안이 이번에 처음한 것이 아니고, 앞서 10.4선언, 판문점 선언, 싱가포르 선언 등에서도 말해왔다”며 “올해는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년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러 선언 계기에 북한과도 합의했던 사안이기 때문에 좋은 모멘텀이 마련돼 북한이 다시 대화에 나오게 된다면 약속했던 대로 충분히 함께 추진해볼 수 있는 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나 중국과 사전 교감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 수석은 “미국은 한미동맹 기조 하에 함께 (종전선언을) 논의하고 제안해왔기 때문에 이번에 특별히 함께 논의할 필요가 없었다”며 “미국 역시도 충분히 열린 자세로 이 주제를 다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입장에서 세계 평화라는 올림픽 본질을 생각할 때 한반도 평화, 동북아 역내 평화에 기여하는 것은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올림픽 성공에도 기여하는 모멘텀이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세션에 BTS와 나란히 참석한 것과 관련해선 “문 대통령은 전체 회원국의 대표로, BTS는 미래 세대 대표로 유엔으로부터 각각 초청받은 것”이라며 “일부에서 ‘BTS를 정치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건 차원이 다르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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