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文 ‘종전선언’에 “새로운 제안보다 재검토 과정 거쳐야”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4박 6일간의 방미길에 오르는 국민의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임기 말에 새로운 제안을 하기보다는 지금껏 했던 것들에 잘못된 점이 있으면 재검토 하는 과정을 거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2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정부의 대북 정책은 초기 3∼4년간 방향성에서 상당한 오류를 노정했고, 트럼프 행정부가 재선에 실패하며 지금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한미 간에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은 3~4년간 그 방향성에 있어 상당한 오류를 노정했고 대미외교가 냉온탕을 거치면서 혼란을 겪었다”며 “우리는 수권정당으로서 새로운 지향성을 미국 고위 관계자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권이 재외선거 우편투표제 도입 법안 처리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이 대표는 “재외국민의 투표권 확대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만 우정 시스템이 안전, 신속하고 검열당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27일까지 미국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LA)를 차례로 방문한다. 방문 중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등 한반도 안보 관련 인사들을 만나는 한편 재외 동포들을 만나 내년 대선에서 재외선거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