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쏙쏙] 추석 연휴에도 ‘대장동 논란’ 공방…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은 뇌관
[정치쏙쏙] 추석 연휴에도 ‘대장동 논란’ 공방…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은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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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반박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반박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4

이재명 ‘정면 돌파’ 의지 밝혀

이낙연 “저 아닌 국민‧당원께 설명”

국힘 ‘특검 카드’ 거론 일제히 공세

전문가 “대장동, 호남경선 1차 분수령”

대장동에 비껴간 고발사주의혹 결국 부각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추석 연휴에도 성남 대장지구 개발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는 정면돌파 의지를 거듭 밝혔고, 같은 당 이낙연 후보 측과 국민의힘은 연일 공세를 퍼붓는 양상이다.

대장지구 개발 논란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 문제에 집중됐던 관심은 비교적 분산된 모습인데, 공수처 수사 등 여전히 뇌관을 품고 있어 추석 연휴 이후 정국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vs 이낙연‧국힘 대립

이재명 지사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기득권의 반발을 감수할 용기, 난관을 이겨내는 추진력 없이 개혁은 한 발자국 떼기도 쉽지 않다”면서 대장동 논란 키우기를 ‘기득권의 저항’으로 규정해 비판했다.

또 이낙연 후보를 향해 “개발이익 국민환수를 아예 법 제도로 만들 수 있게 도와 달라. 보수언론과 부패야당의 허위주장에 부화뇌동해 동지를 공격하는 참모들을 자제시켜 달라”며 “투자수익률에 대한 명백한 곡해와 보수언론 편승 주장에 대해 공식 사과가 어려우면 유감표명이라도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후보는 SNS에 올린 반박글을 통해 “이재명 지사님, 문제를 저 이낙연에게 돌리지 마시고, 국민과 당원께 설명하라”며 “많은 국민과 당원이 의구심을 갖고 계신다. 그 의구심이 신뢰로 바뀔 때까지 겸손하고 정확하게 설명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캠프도 “이재명 후보 측의 사투가 눈물겹다”는 논평을 냈다.

전날에는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역공을 날렸고,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은 “떳떳하다면 특검을 받으라”며 일제히 공세를 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 마련된 자영업자들의 합동분향소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 마련된 자영업자들의 합동분향소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7

◆대장동 논란, 추석 이후에도 이어질 듯

추석 연휴에도 이 지사를 향한 파상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뚜렷한 수혜자를 만들지 못하는 모양새다. 유력 경쟁자인 이 전 대표가 의미 있는 지지율 반등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대장동 개발 논란의 수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가져가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성남 대장지구를 두고 여야를 막론하고 이 지사 공세에 가담하고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낙연 후보에는 큰 영향이 없다”면서 “이 지사와의 신경전이 민주당에는 마이너스가 되는 반면 국민의힘과 후보들에만 플러스 요소가 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대장동 개발 논란은 추석 연후 이후에도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 측과 국민의힘, 보수 언론 등 삼각편대가 주축이 돼 지속해서 물고 늘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호남권 경선에 사활을 걸고 있고, 국민의힘은 10월 국정감사까지 이슈를 끌고 가겠다는 심산이라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대장동 개발 논란이 어느 쪽에 악재로 작용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전문가들은 호남 경선이 대장동 논란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가 17일 서울 자곡동 경상남도 남명학사 서울관을 방문해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홍준표 캠프) ⓒ천지일보 2021.9.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가 17일 서울 자곡동 경상남도 남명학사 서울관을 방문해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홍준표 캠프) ⓒ천지일보 2021.9.17

◆尹 고발 사주 의혹, 정국 변수 가능성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도 향후 정국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 등이 이슈 물타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어차피 공수처 등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국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평론가는 “대장동 논란으로 고발 사주 의혹이 이슈에서 비껴가고 있지만 공수처 수사나 대검 감찰 등의 결과가 나오면 대선 정국이 요동칠 수 있다”면서 “윤 전 총장은 수사를 통해 상황이 일단락되거나 지금과 같은 새로운 이슈가 부각돼 자기 문제가 덮일 경우 지지율 반등을 노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워낙 제기되는 의혹도 많고 자질 문제도 끊임없이 나오는 터라 실제 계속 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의 수혜자는 같은 당 홍준표 의원이 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홍 의원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당내 경쟁자인 윤 전 총장을 앞섰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홍 의원 30.2%, 윤 전 총장 21.8%, 유승민 전 의원 10.2%로 나타났다.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의 격차는 8.4%p로, 오차 범위 밖에 있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가운데)이 경남 진주시 소재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8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가운데)이 경남 진주시 소재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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