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지난 2월 13일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도쿄=AP/뉴시스] 지난 2월 13일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개최된 제65차 IAEA 총회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용홍택 제1차관이 이날 총회에서 우리 정부의 수석대표로 영상 기조연설을 하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우려를 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회원국에 전달했다.

용 차관은 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의 일관된 반대에도 지난 4월 일본 정부가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문제를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용 차관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과정에서 객관성·투명성·안전성 제고를 위한 IAEA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IAEA의 모니터링과 안전성 점검 활동에 한국이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AEA가 추진중인 동물원성 감염병 대응 통합대응 사업(ZODIAC)과 해양 플라스틱 오염 처리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 등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지지한다”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그는 “원자력 안전 보장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고리원전 1호기의 안전한 해체를 위해 IAEA의 안전기준을 기반으로 규제지침을 개발하고 IAEA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을 가져오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언급하고 IAEA, IAEA 회원국,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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