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눈물겹다”
추미애 “나는 호남 며느리”
박용진 “고향이 전북 장수”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최대의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권의 권리당원 투표가 추석인 21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후보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1강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장동 의혹’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오는 24일 광주·전남의 투표 결과와 더불어 26일 전북 순회경선에서 대의원과 일반당원 투표, 국민 중 유선전화 사전신청자의 현장 투표의 결과와 함께 나오게 된다.
이날 오전 이 지사는 SNS를 통해 “기득권의 반발을 감수할 용기, 난관을 이겨내는 추진력 없이 개혁은 한 발자국 떼기도 쉽지 않다”면서 대장동 의혹을 ‘기득권의 저항’으로 규정해 비판했다.
그는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보다 누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봐달라”며 “온갖 왜곡과 음해, 흑색선전을 헤치고 저 이재명이 어떤 삶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국민과 함께 어떤 일을 해냈는지 살펴봐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정부 주도로 빨리 추진하겠다”면서 호남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선 이낙연 캠프가 “이재명 후보 측의 사투가 눈물겹다”는 논평을 냈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광주 MBC ‘황동현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북에 대해 언급하며 “제가 정읍이 시댁”이라며 “‘호남 며느리’가 왔다고 맞아주셨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전북 장수의 선산에 성묘하는 등 일정을 보냈다. 박 의원은 논개선양회와의 간담회에서 “전북 장수가 고양이고 번암면에서 태어났다”면서 “대통령 후보가 돼서 오게 되는 고향땅은 더 남다르다. 장수가 낳은 전북의 아들 박용진이 대한민국의 더 활짝핀 미래를 만드는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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