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갑자기 왜 1원도 안 받았다고 강조하는지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천대유 대표 “권순일·박영수에 月 1500만원 자문료”’라는 기사를 공유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상 지자체가 인허가와 관련해 협조하고 판교 바로 밑에 분양이 안될 리가 없는 금싸라기 땅에 어떤 리스크가 존재해 이런 엄청난 분들의 자문이 필요했는지 이제 대충 얼개가 잡혀간다”며 “진짜 아무 관계가 없으면 보통 이재명 지사야 어떻게 되든지 자기 이야기만 하는 게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이 경기지사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성남의 뜰’과 여기에 참여한 ‘화천대유 자산관리(화천대유)’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화천대유는 3년간 577억원의 과다 배당을 받았고, 1154배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으로 수세에 몰렸던 국민의힘은 이 지사를 향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전날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 현장을 찾아 “성남시장이 사업자 선정 과정에 전부 관여하고 주도한 것”이라며 이 지사를 압박했다. 그는 “허욕이 불러온 엄청난 비리 사건”이라며 “(이 지사) 사퇴 여부가 문제가 아니고 관련이 됐으면 감옥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화천대유 사태로 궁지에 몰린 이재명 후보가 선택한 위기탈출 전략은 ‘1원 타령’과 ‘남탓’”이라며 “1원을 받았는지 10원을 받았는지는 전혀 중요한 일이 아니라 (화천대유에 이익금) 4000억을 준 것만으로 사퇴 사유는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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