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19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19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을 제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시 한국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김 의장은 최고 부자 타이틀을 석 달 만에 이 회장에게 내주게 됐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 부자는 이 부회장(세계 212위), 김 의장(세계 225위), 서정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세계 238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세계 434위), 김정주 넥슨 창업자 (세계 476위) 등 5명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부회장의 재산은 약 111억 달러(한화 약 13조1000억 원)로 집계됐다. 김범수 의장의 재산은 약 106억 달러(약 12조5000억 원)으로 그보다 약 5억 달러 적은 것으로 추산됐다.

김 의장은 지난 6월 카카오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 부회장을 처음으로 제치고 한국인 최고 부자에 등극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 7일 금융당국이 카카오페이 등의 금융상품 판매에 대한 우려와 함께 카카오에 대한 규제 계획을 밝힌 이후 카카오 주가가 지난 17일까지 22.40% 급락하고 시가총액 역시 15조 3522억 원 감소했다. 그 결과 이번 집계에서 김 의장의 재산도 약 111억 달러로 줄어 이 부회장에 역전당했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 (출처: 뉴시스)
카카오 김범수 의장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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