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출처: 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출처: 연합뉴스)

제65차 IAEA 총회서 밝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이 핵 개발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조건 없는 대화’라는 원칙론에서 더 이상의 실질적 움직임이 없자 ‘자신들의 갈 길을 가겠다’는 것은 아닌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로시 총장은 이날 열린 ‘제65차 IAEA 총회’에서 “북한에서 플루토늄 분리와 우라늄 농축, 다른 활동들에 대한 작업이 전속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IAEA는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 내 5MW 원자로와 관련해 “2021년 7월 초부터 냉각수 배출을 포함해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정황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5MW 원자로는 북한의 핵무기 제작과 관련된 핵심 시설로, 여기에서 가동 후 나오는 폐연료봉을 재처리하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이 추출된다.

지난 13일에는 그로시 사무총장이 IAEA 이사회에서 “영변 핵시설 원자로 재가동 조짐이 보이는데,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우라늄 농축 공장의 재가동 징후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올해 2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5MW 원자로 근처에 있는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 연구소가 가동된 정황도 전했다.

한편 IAEA 사찰단은 2009년 4월 추방된 이후 북한 핵 시설에 직접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IAEA는 북핵 프로그램 감시를 위해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고해상도 상업 위성의 이미지 수집과 분석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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