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3

"추석후 미접종자 예약참여 기대“

“10월엔 미접종자 예약계획 없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18세 이상(200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미접종자들에게 추가 예약의 기회를 제공했으나 아직까지 예약률은 저조하다.

지난 18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된 미접종자 추가 예약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지속된다.

20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부터 이날 0시까지 추가 예약 대상 미접종자 577만 7369명 중 2만 8671명이 새로 예약해 대상자의 0.5%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만 5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4666명, 60대 4542명, 30대 3925명, 40대 3499명, 70대 924명, 10대 423명, 80세 이상 155명 등의 순이었다.

정부는 최근 전 국민 70% 1차 접종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후 목표치를 80%로 높여 잡았으며, 이를 위해 미접종자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미접종자 중에서도 18~49세의 접종률이 올라야 1차 접종률 80% 목표 달성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71.1%(접종자수 3650만 5121명)로, 5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92.1%가 1차 접종을 완료했으나 18~49세는 아직 73.5% 수준이다.

또 접종 완료율은 43.2%(접종자수 2216만 9798명)로, 60대 이상 접종 완료율은 연령대별로 80%를 넘었거나 80%에 육박했으나 30대 33.7%, 40대 28.9%, 18~29세 22.1% 등으로 18~49세 연령층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일정이 뒤늦게 시작된 40대 이하는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접종률이 계속 올라갈 예정이지만 정부로서는 18~49세를 중심으로 미예약자와 미접종자의 추가 예약률을 최대한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추진단은 “18~49세 연령층 가운데 아직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미접종자 예약 또는 ‘잔여 백신’을 활용한 접종을 신청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미 71.1%의 국민들께서 1차 접종을 받은 상황에서 현재 추석 연휴 중 미접종자 예약률은 1%에 미치지 못한다”면서도 “하지만 추석 연휴 이후에 더욱 많은 미접종자가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예정대로 오는 30일 오후 6시에 미접종자 예약을 마감할 방침이다. 18세 이상 대상자 가운데 아직 접종하지 못했거나 예약하지 않은 사람은 이때까지 사전예약 홈페이지(https://ncvr.kdca.go.kr)에서 접종 일정을 잡을 수 있다.

혼자 예약하기 어려운 고령층이나 외국인 등은 보호자가 대리 예약이 가능하다.

홍 팀장은 “전체적인 접종 상황과 필요성을 검토해 필요하다면 다시 고려하겠지만, 지금은 10월에 다시 미접종자 예약을 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전체 인구의 39%를 넘어선 가운데 한 시민이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접종실로 들어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접종실로 들어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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