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석 연휴 셋째날인 20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05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9.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석 연휴 셋째날인 20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05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9.20

추석 전 접촉·이동량 증가

당국, 방역수칙 준수 강조

[천지일보=윤혜나 인턴기자] 방역당국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다시 급증하는 시기라며 우리나라도 추석 전 접촉 및 이동량 증가로 인해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추석 전에 상당히 많은 접촉과 이동량 증가가 수치로 확인된 것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추석 기간 접촉 증가로 인해 확진자 발생이 증가할 요인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증가 패턴이 폭발적이라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도 이렇게 폭발적인 유행을 통해 의료적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전했다.

다만 정확한 숫자로써 계량하기에 아직은 조금 이른 시기라고 말했다.

이 단장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에 백신 접종률이 높았던 북반구의 주요 국가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5~10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이 단장은 “우리나라는 이런 유행 속에서 비교적 확진자 발생을 잘 억제하고 있지만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유행에 맞서고자 한다”며 “연휴 기간에도 정부는 최선을 다해 방역과 의료대응 및 예방접종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국민에게 추석 연휴 때 주의사항으로 만남 시간을 줄일 것과 잦은 환기,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며 명절 이후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약 3650만명이 코로나19 1차 백신을 접종해 전 국민의 71.1%, 18세 이상 인구의 82.7%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 완료자는 약 2217만명으로 전 국민의 43.2%에 해당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