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경기 성남시 판교 대장동 개발 현장을 찾아 “(이 지사의) 사퇴 여부가 문제가 아니고 관련이 됐으면 감옥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20일 관련 의혹에 대해 “허욕이 불러온 엄청난 비리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90년도 수서 택지 비리 사건보다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며 “성남시장이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전부 관여했고 지금 와서 이 사건이 터지니 오히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했던 사람, 전직 의원들을 물고 늘어지는 걸 보면 참 뻔뻔스럽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화천대유, 천화동인이라는 이름을 지을 때부터 이미 이것은 대선 프로젝트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했다”며 “대선 자금과 그것을 모으려고 하지 않았나 의심이 강하게 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이런 문제에 침묵하고 있다는 것도 이해가 안 간다. 서민의 피를 빠는 거머리 떼들이 아닌가”라며 “어떻게 수천억을 거머리 떼들에게 줄 수 있나. 이익금을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천대유, 천하동인 모든 관련자들을 조사해 부당이득금은 전부 국고로 환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은 이재명 지사가 지난 2014년 성남시장 재선 당시 추진한 1조 1500억원 규모의 공영 개발사업이다. 정치권에서는 대장동 개발사업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성남의 뜰’과 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 화천대유가 이 지사와 특수 관계에 있어 출자금 대비 1154배에 달하는 막대한 이득을 챙길 수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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