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1.9.20
오세훈 서울시장.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9.20

서울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33.3%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가 ‘1인 가구를 위한 세대 통합형 주거모델’ 개발 용역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는 3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1인 가구 증가가 사회적 구조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보고, 1인 가구 증가가 사회적 문제 증가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자 주거모델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1인 가구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고립 내지 고독사 문제는 1인 가구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세대 간 사회적 교류가 가능한 주거 모델을 찾을 계획이다.

이에 서울시는 용역을 통해 1인 가구 주거 현황·수요와 세대 혼합형 주거에 대한 선호를 조사할 방침이다. 세대 혼합형 주택공급의 사업 타당성을 분석할 도구를 마련하고, 1인 가구 생활상을 반영한 건축설계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세대·성·취향·사회적 관계 등을 고려해 입주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공동체 프로그램도 수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6월 1인 가구 증가와 관련해 “서울의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는 세 집 중 한 집은 나 홀로 살아가고 있다”며 “2047년이 되면 그 비중이 4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인 가구 증가는 주요 선진국들이 겪고 있는 공통의 현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정책이 다인가구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1인 가구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그나마 있는 정책도 분야별로 제각각 추진되다 보니 시민들의 체감도도 정책의 효율성도 떨어지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혼자여도 소외받지 않는 서울, 집 걱정, 병치레 걱정, 생계 걱정, 범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했다. 

서울시는 지자체 차원에서 1인 가구 지원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가동중인 ‘1인 가구 TF’를 만들어 가동 중이다. 

오 시장은 “현재 1인 가구의 연령·성별·소득수준 등 다양한 특징을 꼼꼼히 분석해 2030 청년층, 50대 이상 중장년층, 여성 1인 가구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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