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상(왼쪽)·하행선의 모습, 귀성 차량들로 하행선이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상(왼쪽)·하행선의 모습, 귀성 차량들로 하행선이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8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가운데 추석 명절을 맞아 개인 차량을 이용해 지방으로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이들이 많다.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자세로 인한 각종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올바른 운전 자세가 중요하다.

20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운전자의 등받이의 각도는 대략 90~100도를 유지하는 것이 허리나 목에 무리가 가는 것이 덜하고 위급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허리와 어깨를 펴고 엉덩이를 의자의 뒷부분에 밀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자세다. 의자를 끌어당겨 무릎의 각도를 60도 정도로 유지하고 등과 엉덩이는 등받이에 기대어 10~15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푹신한 쿠션을 허리에 받치거나 등과 목을 등받이에 기대어 체중을 분산시켜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덜어줘야 한다. 몸과 핸들의 사이는 약 30㎝ 떨어트려 운전해야 하고 운전대는 양손을 10시 10분 방향으로 잡는 게 혹시 모를 상황에서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움츠린 자세, 핸들에 바짝 붙은 자세로 운전하면 어깨 통증을 유발하며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이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 몸 뒤에 있는 지지대와 머리 사이의 간격은 밀착이 아닌 주먹 하나 거리 정도는 떨어트려 운전하고 지지대는 머리 높이 상단까지 올라오도록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시간 운전으로 생길 수 있는 대표적 질환으로는 목 통증과 척추피로증후군이 있다. 고정된 자세로 좁은 운전석이나 좌석에서 5~6시간 이상 머물다 보면 목이나 허리에 뻐근함을 시작으로 통증이 시작된다.

척추에 무리를 주는 척추피로증후군은 장시간 운전이나 좁은 좌석으로 척추에 피로가 쌓이는 증상을 말한다. 차를 오랫동안 타는 경우에 많이 생긴다. 운전할 때 온몸이 찌뿌둥하고 목,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수시로 나타난다면 척추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장시간 운전할 때는 1~2시간마다 휴게소를 들러 척추를 풀어 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5~10분 정도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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