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6.4% 상승했다. 장마에 따른 출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채소류가 16.3% 상승하며 농산물 가격이 4.9% 올랐다.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0.8.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등의 원재료 값이 오르면서 햄버거, 죽, 생선회, 김밥 등 품목의 물가가 줄줄이 올랐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39개 외식 세부 품목 가운데 학교 급식비와 피자를 뺀 37개 항목의 가격은 상승했다.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 대비 2.8%, 지난 7월보다는 0.3%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2.1%를 기록했으며 2019년 4월(2.0%) 이후 2년 1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선 후 6월(2.3%), 7월(2.5%), 8월(2.8%) 등 오름폭을 키웠다.

품목별로는 전년 대비 햄버거 9.2%, 죽 7.6%, 생선회 7.4%, 막걸리 6.5%, 갈비탕 6.2%, 김밥 5.0%, 구내식당 식사비 4.2%, 비빔밥 3.8%, 소고기 3.8%, 볶음밥 3.8% 상승했다.

이 외에도 설렁탕 3.6%, 생선초밥 3.6%, 스테이크 3.4%, 라면 3.4%, 짬뽕 3.3%, 불고기 3.1%, 김치찌개 백반 3.0%, 짜장면 3.0%, 냉면 2.9%, 돈가스 2.8%, 떡볶이 2.8%, 칼국수 2.7%, 된장찌개 백반 2.6%, 치킨 2.6%, 삼겹살 2.5%, 삼계탕 2.4%, 돼지갈비 2.2%, 오리고기 2.2% 등도 2%대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학교 급식비(100%)와 피자(1.4%)는 가격이 내렸다. 해당 품목은 무상급식의 영향을 받은 탓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개인 서비스는 외식 제외 물가 상승 폭은 둔화됐으나 원재료 상승 등으로 외식 물가가 상승해 오름 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식표품·비주류 음료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6%, 전월 대비 2.4% 올랐다.

품목별로는 과일 25%, 우유·치즈 및 계란 10.6%, 육류 8.4%, 빵 및 곡물 7.3%, 식용유·식용지방 6.3%, 기타 식료품 4.7% 등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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