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가 19일 ‘9.18 평화만국회의 7주년’을 기념해 열린 IWPG ‘2021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IWPG 컨퍼런스 유튜브 캡처)
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가 19일 ‘9.18 평화만국회의 7주년’을 기념해 열린 IWPG ‘2021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IWPG 컨퍼런스 유튜브 캡처)

세계 여성지도자 800여명 비대면 온라인으로 행사 함께해

윤현숙 대표 “코로나 상황서도 우리 평화 활동 멈추지 않아”

“평화 정착 위해선 구속력 있는 법 필요…DPCW가 해법”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이 팬데믹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지속가능한 평화실현을 공언했다.

IWPG는 19일 9.18 평화만국회의 7주년을 기념해 ‘지속가능한 평화실현과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한 39억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2021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를 열었다.

평화만국회의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주최하는 국제 평화행사다. IWPG는 유엔글로벌소통국(UNDGC)에 등록되고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하는 등의 세계적인 여성 NGO로, HWPL과 함께 세계평화와 여성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는 단체다.

대한민국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고, 대한민국과 해외에 약 100여개의 지부를 비롯해 52개국에 약 400여개의 협력 단체(MOA)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평화 국제법 지지와 촉구 활동을 통해 ‘평화선언문’이 법적 효력을 갖는 국제법으로 제정되도록 홍보하고 있으며, 세계의 모든 여성이 평화교육으로 평화의 정신을 배우고 실천하도록 돕고 있다.

무투조 피스 레지스 우간다양성문화부 국무장관이 19일 ‘9.18 평화만국회의 7주년’을 기념해 열린 IWPG ‘2021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서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 IWPG 컨퍼런스 유튜브 캡처)
무투조 피스 레지스 우간다양성문화부 국무장관이 19일 ‘9.18 평화만국회의 7주년’을 기념해 열린 IWPG ‘2021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서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 IWPG 컨퍼런스 유튜브 캡처)

이날 IWPG 콘퍼런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엔 무투조 피스 레지스(우간다, 양성문화부 국무장관), 이향란(한국, ㈔통일지향협의회 중앙회 회장), 에블린음포마레자카레투아니(레소토, 주 남아공 전 고등판무관), 아가사 수실라 안토니 디아스(인도, 암차 가르 단체 설립자 및 이사), 나세네바투헤(코트디부아르, 여성가족아동부 장관) 등 국내외 여성지도자 800여명이 함께했다.

IWPG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뉴노멀 시대를 맞아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분쟁과 테러,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39억명 여성 평화 활동 역할의 본질적 가치와 평화문화 전파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39억명의 여성들이 IWPG와 함께 평화문화 전파에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향란 한국 ㈔통일지향협의회 중앙회 회장이 19일 ‘9.18 평화만국회의 7주년’을 기념해 열린 IWPG ‘2021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 IWPG 컨퍼런스 유튜브 캡처)
이향란 한국 ㈔통일지향협의회 중앙회 회장이 19일 ‘9.18 평화만국회의 7주년’을 기념해 열린 IWPG ‘2021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 IWPG 컨퍼런스 유튜브 캡처)

◆“39억 여성의 역할 전 세계서 느껴야”

윤현숙 IWPG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IWPG는 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평화의 날개가 돼 HWPL과 함께 달려왔다”며 “아무도 예상치 못한 팬데믹 상황에서도 우리의 평화활동은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활동을 비대면 온라인 활동으로 전환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전 세계 IWPG 회원들과 소통하며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39억 여성 IWPG는 한마음 한뜻으로 HWPL과 함께 세계평화실현을 완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표는 평화를 완벽히 정착시키기 위해선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면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10조 38항)’은 전쟁·분쟁을 원천 방지할 수 있다”며 “구속력 있는 법안으로 제정될 것을 촉구하는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플랜트 피스(평화를 심다)’운동도 소개한 윤 대표는 평화의 정착을 기원했다. 플랜트 피스 운동은 차별과 폭력, 분쟁과 전쟁의 문화를 평화의 문화로 바꾸는 사업이다. 전 세계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평화 그림 대회 등을 통해 평화의 문화를 심고 있다.

무투조 피스 레지스 우간다 양성문화부 국무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지속가능한 평화와 여성의 지위 향상에 있어서 39억 여성의 역할을 전 세계에서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9.18 평화만국회의 7주년’을 기념해 열린 IWPG ‘2021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 행사가 대한민국에서 19일 (현지시각) 온라인(ZOOM, 유튜브)으로 진행되고 있다. (출처: IWPG 컨퍼런스 유튜브 캡처)
‘9.18 평화만국회의 7주년’을 기념해 열린 IWPG ‘2021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 행사가 대한민국에서 19일 (현지시각) 온라인(ZOOM, 유튜브)으로 진행되고 있다. (출처: IWPG 컨퍼런스 유튜브 캡처)

탈북민 출신인 이향란 통일지향협의회 중앙회 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분은 평화의 독립군이며, 팬데믹 상황에 굴하지 않고 지구촌 전쟁 종식을 위해 일하는 인류의 생명인 빛과 비와 공기와 같다”면서 IWPG의 행보에 지지를 표했다.

이어 팬데믹에 굴하지 않고 DPCW지지와 여성평화 강의자 교육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데에 호평하면서 “저는 탈북민으로서 평화가 더욱 절실한 사람”이라며 “분단의 아픔 겪은 사람이기에 다신 누구도 전쟁으로 아픔 겪는 일이 없어야 한다. 제가 IWPG에 동참하는 이유”라고 했다.

유엔법률위원회 위원인 루이스 오티스 국제판사는 축전에서 “DPCW는 무고한 생명이나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 평화적 수단을 통해 국제 분쟁을 해결할 필요성이 담겨있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또 “39억 여성이 인류와 전쟁 전쟁범죄 그리고 침략행위가 끝났다고 강력하게 선포할 때가 왔음을 강조한다”며 “이 순간 저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과 소녀들의 근본적인 인권침해와 관련해 국제적 보호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세계의 모든 여성 단체는 아프간 여성들을 위해 모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WPG는 실제 미얀마 군부 쿠데타 상황에서도 입장문을 내고 평화 해결을 촉구하는 등 적극 목소리를 내고 있다.

‘9.18 평화만국회의 7주년’을 기념해 열린 IWPG ‘2021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 행사가 대한민국에서 19일 (현지시각) 온라인(ZOOM, 유튜브)으로 진행되고 있다. (출처: IWPG 컨퍼런스 유튜브 캡처)
‘9.18 평화만국회의 7주년’을 기념해 열린 IWPG ‘2021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 행사가 대한민국에서 19일 (현지시각) 온라인(ZOOM, 유튜브)으로 진행되고 있다. (출처: IWPG 컨퍼런스 유튜브 캡처)

◆“모두가 ‘위 아 원’하면 전쟁 끝날 것”

‘시대적 현상(뉴노멀 시대)에 맞는 지속가능한 평화 활동의 필요성과 가치’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에블린 레투아니(남아공 주재 레소토 전 고등판무관)는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해서 가족, 이웃, 사회, 국가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며 “이 평화는 이웃 국가와 세계 전체에 전달될 수 있다. 하루빨리 평화 세계를 이룰 수 있는 평화문화의 창조를 위해 매우 높은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39억의 여성들은 세계 평화와 인류를 위해 IWPG와 단결하고 함께 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만희 HWPL 대표가 강조하는 ‘위 아 원(We are one)’을 거론하며 “‘우리가 (차별없는) 하나의 인류라는 이런 관점을 모든 사람이 갖기 시작했다면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에블린 레투아니 주 남아공 레소토 전 고등판무관이 19일 ‘9.18 평화만국회의 7주년’을 기념해 열린 IWPG ‘2021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출처: IWPG 컨퍼런스 유튜브 캡처)
에블린 레투아니 주 남아공 레소토 전 고등판무관이 19일 ‘9.18 평화만국회의 7주년’을 기념해 열린 IWPG ‘2021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출처: IWPG 컨퍼런스 유튜브 캡처)

아가사 수실라 안토니 디아스 설립자는 ‘39억 여성의 네트워크’라는 주제에서 “IWPG 평화교육자가 되는 것은 미래에 대대로 지켜질 명예롭고 영광스러운 것”이라며 “39억명의 여성들이 이 평화의 씨앗을 어린아이들에게 심겨 줄 수 있는 자들이 되기 위해 양성훈련에 함께해 주시기를 장려한다. 이를 통해 몇 년 안에 우리는 DPCW가 이룰 평화의 세계를 경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세네바투헤 장관은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한 능동적 역할 제시’라는 발제에서 “‘평화는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인용문은 모든 세대의 코트디브와르인의 기억 속에 새겨져있다”면서 “IWPG가 헌신적인 여성 단체의 행동을 목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행사에는 IWPG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려 마하 알삭반 이라크 여성인권센터 설립자와 한금자 중국 흑룡강성 민족학원 교수, 에란다올리비아티우 국립 필리핀여성단체연맹 사무총장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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