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단계인 4단계로 격상하기로 한 9일 오후 서울시청역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1호선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4단계는 새 거리두기 최고 단계로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또,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클럽과 나이트, 헌팅포차는 영업이 중단된다. ⓒ천지일보 2021.7.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단계인 4단계로 격상하기로 한 9일 오후 서울시청역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1호선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4단계는 새 거리두기 최고 단계로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또,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클럽과 나이트, 헌팅포차는 영업이 중단된다. ⓒ천지일보 2021.7.9

현재 서울 지하철 전동차 내 CCTV설치 38%

지하철 보안관 사법경찰권 개정 정부 건의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지하철 전동차 내 범죄 예방을 위한 폐쇄회로(CCTV) 설치 비율이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 1호선(160칸)과 3호선(490칸), 4호선(470칸) 전동차 내에는 단 1개의 CCTV도 없어 범죄 예방과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에 서울시가 관련 대책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지하철 이용 시민 안전 확보 대책으로 전동차 내 CCTV를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시가 운영 중인 지하철 전동차 3869칸 중 CCTV가 설치된 곳은 1481칸(설치율 38%)에 불과하다.

노선별로는 최근 도입된 우이선에는 100% CCTV가 설치됐다. 2호선 98%, 7호선 97% 설치됐고 9호선은 20% 수준에 그쳤다.  

노후한 전동차가 많은 1호선(160칸)과 3호선(490칸), 4호선(470칸)은 CCTV가 단 1개도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5호선(640칸)과 6호선(312칸), 8호선(120칸)도 각각 6%, 3%, 5%로 설치율이 매우 낮다.

서울시는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다 보니 최근 지하철 내 성추행·폭행·주취 소란·마스크 미착용 등 범법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며 예산을 확보해 2026년까지 나머지 2388칸에 CCTV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용 가능 연한이 다 돼 교체 예정인 전동차 1328칸은 신차를 구매하면서 CCTV를 설치하고, 나머지 1060칸에는 예산 138억 원을 국비 등으로 마련해 2023년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지하철 안전 관리를 담당하는 지하철 보안관의 사법경찰권 확보도 추진합니다.

현재 지하철 보안관은 전동차 내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적발해도 직접 처분할 수 없고 경찰에 인계할 수만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 보안관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도록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을 추진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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